눈과 마음

by 푸른 오리





그날 밤, 걷다가

환하게 핀 꽃송이들을 보았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처음 보는 꽃이어서

검색해 보니

월계화였다


늘 다니던 산책길이었는데

오늘에야 처음 보다니!


본다고 다 보는 게 아니었다

마음이 가지 않으면

봐도 보지 못했던 것


나는 늘 내게 속았다

그러면서도

천 번 만 번

나를 용서해 주었다

참으로 가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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