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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07

2017 03 23


안그래도 길치여서


10년 서울길을 아직 헤메는데


여기는 잘 알아 하고 내린


2년전까지는 그러게 우리동네.


하도 큰 건물이 많아 변할 것이 없어


여전히 익숙한 동네 길.


낯설지 않은 그 길인데


이미 떠난 나는 이제 정마저 없네.


넌 꼭 돌아오길 기다려


단 하나 바꾼 것이 없는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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