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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컬지향낭만주의적패러독스
Mar 17. 2020
일만사천이백서른네 번째 어른 날
2020년 03월 17일 오전 12시 38분
내가 그렇지 뭐.
체념같은 한 마디를 하고나자 오래 된 음악
'서울도 비가 오면 괜찮은 도시' 가 듣고 싶어져
하루종일 반복해서 듣고 있다.
결국 노트북을 펼치고 선 필요도 없는 일을 굳이 연다.
마음이 싱숭할 땐 일로 피해버리는게 상책이다.
적어도 무언가는 남는 그런 것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자랑같지만 한 번 신경 쓰인 그런 것에는
그렇게 옴팡 빠져버리는 사람이라
내가 일 하나는 참 잘한다.
시간은 이미 다음 날로 넘겼고
이 도시에는 봄이라는데 비가 오지 않아
바람이 차다.
+
괜찮아집니다.
또 살아가야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