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간여행자 Sep 07. 2023

안녕!  영원한 나의 별

오후의  햇살이 조금씩 기울어 갈 무렵, 우리는 다시  대관람차 앞으로 돌아왔다.

“뭉치야. 우리 가족 매일 생각해야 해. 알았지?”

나는 터져 나오려는 울음을 겨우 삼키며 뭉치를 바라보았다.

“그럼! 내가 항상 여기서 보고 있으니까 울지 말고, 다시 원래의 밝고 멋진 미나로 지내줘. 약속할 수 있지?”

뭉치는 하얗고 동그란 손을 내밀었다.

나는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와락 껴안았다. 뭉치도 나의 머리에 얼굴을 비비며 꼭 안아 주었다.

뭉치의 품에서는 금방이라도 잠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반짝!

저녁 무렵의 대관람차에는 색색의 별처럼 조명이 켜졌다.

이제 정말 헤어질 시간이다.

안녕, 사랑하는 뭉치야.

넌 영원히 내 마음속에 살아 있어.





이전 09화 소중한 보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