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숨결, 내 안에 스며들다
우리는
연인인 듯, 친구인 듯
서로의 곁을 돌며
시간의 흐름 속에
조용히 감미로운 여유를
한 줌 햇살처럼 나누기를 바랍니다
남은 날들 속에서
좋은 추억과 마음의 선율을 엮어
끝까지 함께 걸어가기를 꿈꿉니다
얼마나 오래 머물지 모르지만
그대와 함께라면
영원히 이어지기를 바라며
때로는 내 무력함이
슬픈 그늘을 드리우겠지요
그리움은 속삭임처럼 다가오고
사랑의 노래는 가슴속에 머물며
보고픈 마음은 말없이 스며들어
현실의 벽 앞에서 우리는
잠시 멈추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대여
아무 염려 없이
그대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내 가슴속에 평온이 흐르고
함께하는 이 시간 속에
모든 것을 새기며 살고 싶습니다
그대는 나를
편안한 동반자로 여기고
언제든 내 이름을 부르고
따뜻한 손길로
나를 감싸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