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마흔이 되었다

40대 회사원의 방황: 꿈과 현실 사이에서

by MK

저는 회사원으로 일하며 두 아이의 아빠이자 한 가족의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는 캐나다의 이방인입니다.


은퇴 후 하고 싶은 일이 많지만, 현실적인 무게로 인해 쉽게 실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욕심만 많고 한 가지를 꾸준히 하지는 못하는... 40년 동안 무엇을 성취한 기억보다는 그저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고 계획하다가 작심삼일이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누구나 바쁘게 살아가지만, 각자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원하는 모습은 카페나 공유 오피스에서 출근하며, 타인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소정의 수수료를 받는 1인 기업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회사의 틀에서 벗어나, 직원 없이 혼자서 일하며 다양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삶을 상상만 해도 행복합니다.


그리고 사진과 영상을 찍고 편집해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고 싶습니다. 세상 곳곳을 여행하고, 캠핑과 산행을 하며 얻은 경험을 사진과 영상, 글로 나누고 싶습니다. 제 소소한 일상, 이민자로서의 삶, 두 아이의 아빠로서의 경험들을 글과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일은 꾸준히 하고 싶은 일입니다


독서와 예술 감상, 새로운 취미를 배우는 것도 제 꿈입니다. 예를 들면, 스키, 스케이팅, 로스팅, 컬러그레이딩 등을 배우고 싶습니다. 운동도 중요한 부분이죠. 지금보다 더 많이 걷고, 러닝과 근력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회사 일을 그만두고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매일 생각만 하고 결국 하루가 지나가곤 하죠. 사실 이 모든 것을 회사 관두고 한다는 것은 이기적인 욕심이겠죠. 상상하고 마음만 설렜다가 다시 다음 날 출근을 하고 어제와 같은 반복되는 하루를 또 이렇게 흘려보냅니다.


불혹. 마흔이 되면 자연스럽게 방황하지 않게 된다는 말은 틀린 말일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이런 방황하는 마음을 잘 잡고 나아가라는 의미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40대여도 계속 현실과 이상 속에서 방황 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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