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점검-인바디 1차

정제탄수화물, 과당 끊기 D-20

by 오로시

오늘로 11일 차.

혼자 다짐했을 때는 안 지켜도 나만 아니까. 지켜지기가 쉽지 않았는데

브런치에 매거진으로 올리니 매일매일 다짐을 하게 되고 마음도 다잡게 되어서 지금까지는 잘 지켜온 것 같다.

아. 이래서 목표를 여러 사람한테 말해야 되는 거구나.


오늘은 그동안 나의 변화들을 말해보려고 한다.


1. 달달한 커피에서 아메리카노로.

과당을 뺀 음료는 차와 아메리카노 밖에 없더라 ㅠㅠ

차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카페인의 효과가 필요한 나로서는 선택지가 별로 없다.

내 머릿속에 첨가물 없는 차와, 아메리카노를 제외하고는 다 지웠다.

스타벅스 별적립으로 얻은 무료음료쿠폰도(모든 음료를 다 마실 수 있는 쿠폰인데.. 이걸로 아메리카노 마시긴 아까워....) 친구에게 선물했다.

언젠가 커피도 끊고 싶지만... 지금은 이거라도 안 마시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마신다.

자꾸 마시니까... 마실만하다.


2. 배고픔이 없어졌다.

정제탄수화물, 당을 끊으면 갈망하는 시기가 3~5일이라고 한다. 이 기간만 버티면 그렇게 많이 생각나지 않는다. 계속 먹고 싶어지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의외로 먹고 싶다는 강한 열망은 생기지 않는다.

다만... 외식을 할 수 없다.

밖에서 사 먹는 음식 중에 정제탄수화물, 당을 제외한 음식을 찾기가 너무 어렵고 그래서 모임을 할 수가 없다. 내가 식단 한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에게 맞춰달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맛있는 음식 앞에서 참을 수 있는 인내심이 나에게는 없다.

차라리 외식, 모임을 당분간 끊기로 했다.


3. 입맛이 순해졌다?

당근이 달다.

오이가 아삭아삭 맛있다.

아몬드가 고소하다.

삶은 계란은 소금을 찍어먹지 않아도 먹을만하다. (그래도 찍어 먹는다.)


4. 낙이 없다.

나의 도파민은 먹는 데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사는 게 심심하다.

정제탄수화물을 끊으면 성격이 나빠진다는데 가족들한테 짜증을 많이 낸 것 같기도 하고...?

반대로 먹는 것에 노예로 살 수 없다는 생각도 든다.

자꾸 심심하니까 핸드폰을 하게 되는데 이것도 문제다..

강한 자극으로 도파민을 폭발적으로 올리면 급격히 떨어지고 반복될수록 뇌가 무뎌지고 중독되기 쉽다고 한다.

건전한 도파민으로는 운동, 독서 등이 있다.

내일 러닝 하러 가야지....


첫날에 인바디를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때는 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걸 알고 회피했었다.

오늘은 용기를 내서 찍어봤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역시나였다.

그래도 2년 전과 비교해 보니 조금씩 수치는 좋아지고 있더라.


10일 가지고는 나의 몸은 그렇게 좋아지지 않는 것 같다. 아직도 C자인 나의 체형.

그래도 체지방률이 조금 내려갔다.

골격근량은 표준 미달. 더 높여야겠다. (그래도 운동 3년 차 지금이 가장 높은 수치이다)


KakaoTalk_20250704_093815842_03.jpg
KakaoTalk_20250704_093815842_05.jpg
KakaoTalk_20250704_093815842_06.jpg
KakaoTalk_20250704_093815842_04.jpg


KakaoTalk_20250703_105145292_03.jpg
KakaoTalk_20250704_093815842.jpg
여전히 피부 트러블은 있다.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10화정체기가 아니라 재설정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