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탄수화물, 과당 끊기 D-12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30일만 정제탄수화물, 과당 끊고 끝나는 날 치킨에 맥주 마셔야지.
한 달 동안 안 먹었는데 이 정도는 보상으로 줄 수 있지!라고 생각하고
버티고 하루하루 날짜를 카운팅 하고 있었다.
그래서. 바로 그다음 날 친구와의 모임을 잡았다. 그날 맘껏 먹으려고....
그러나 오늘 읽은 책(행동은 불안을 이긴다) 중의 한 부분 읽고 머리가 띵.....
당신이 멋진 몸을 만들고 체중을 줄여야 한다고 자신을 설득해서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 하더라도, "이제 이 정도는 누릴 자격이 있어"라는 태도를 보인다면 기존의 정제성을 완전히 바꾸지 않았다는 뜻이다. 당신의 생각은 이렇게 흘러갈 것이다. "10킬로그램이나 뺏으니 피자 한 판 정도는 먹어도 되겠지." 며칠 뒤에는 이런 마음을 품는다. "헬스클럽을 하루쯤 건너뛰어도 문제가 없을 거야. 그다음은 이렇게 생각한다. "아이스크림 좀 먹는다고 큰일이야 있겠어?" 그러던 어느 날 당신은 예전의 몸무게로 되돌아갔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렇게 의아해할 것이다.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지" 당신은 스스로 달라졌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정체성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당신의 정체성은 원래의 몸무게에 여전히 고정되어 있다. 게다가 실패한 다이어트의 결과는 그 정체성에 다시 피드백되어 자신이 절대 체중을 줄일 수 없다는 기존의 믿음을 굳혀주고, 그로 인해 결국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 이야기가 익숙한 사람은 당신만이 아닐 것이다. 몸무게를 상당 부분 줄인 사람 중에 90~97퍼센트는 처음의 몸무게로 돌아간다는 통계가 있다. 한순간 반짝 유행하고 사라지는 다이어트 기법이나 단기적 사고 방식으로는 당신의 정체성을 바꿀 수 없다. (.......)
성공을 향한 최선의 길은 목표를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체중을 줄이고 싶은 사람은 단순히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기보다 먼저 정체성을 바꾼다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남들이 인스타그램에 수없이 올려놓은 사진을 들여다보며 "내가 저 사람 같은 유전자를 타고났다면 멋진 몸매를 만들 수 있을 텐데!"라고 부러워하기보다는, "나도 저런 몸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의 정체성이 '한 명의 뚱뚱한 젊은이'에서 '식이요법과 몸 관리에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열정적인 운동 애호가'로 바뀌는 순간, 행동이 어떻게 바뀔지 상상해 보길 바란다.
-행동이 불안을 이긴다. 中
애초에 정제탄수화물, 과당을 끊어보기로 한 이유가 뭐였을까
그리고 나의 목표는 뭐였을까.
면역의 적신호가 나에게 보내온 신호를 이제는 무시하지 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지난 5년 간 먹은 것이 나를 만든다는데 지난 5년을 돌이켜보니 아쉬운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비만보다 마른 비만이 더 위험하다고 한다.
나는 초등학생 때까지는 비만, 중학생 이후부터는 쭈욱 마른 비만이었다.
겉으로 날씬해 보인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었던 뱃살을 이제는 없애고 싶었다.
건강하게 아이들과 남편과 오래오래 여행하고, 함께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
근육질의 건강한 할머니로 늙고 싶다.
먹는 것을 조절할 수 있는 의지력을 갖고 싶다. (소식가가 되고 싶다)
나의 몸에 좋은 음식을 넣어주고 싶다.
내가 원한 건 한 달간의 정제탄수화물, 과당 끊기의 이벤트가 아니었다.
인바디를 재어봐도, 집에서 체성분 측정을 해봐도, 눈바디로 나를 돌아봐도
변하는 것이 없어서 불안했었나 보다.
내 노력이 별 소용이 없는 것 같아서..
그래도 한편으로는 안 하는 것보단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
매일 글을 쓰는 것도 쉽진 않지만 이렇게 기록하다 보니 의지를 다지게도 되고 나를 돌아보게 되기도 하니
포기하지 않게 된 것에 감사하기도 했고.
오히려 불안할 때 할 수 있는 행동(브런치 글쓰기, 운동)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정체성을 바꾸려면 어떤 일이 가능하다고 믿기 전에 먼저 행동에 나서야 한다. 사람들 대부분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행동하기를 망설인다.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이 자신을 믿느냐 못 믿느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오직 행동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정체성을 바꿀 수 있다.
-행동이 불안을 이긴다. 中
나의 과거의 정체성은 "나는 원래 뱃살이 나왔어." "나는 먹는 걸 조절하지 못하겠어." "맥주를 어떻게 끊을 수 있지." "맛있는 걸 먹을 때는 기분이 좋아. 건강한 걸 먹을 때는 기분이 좋지 않아." "기분이 우울하면 맛있는 걸로 나를 위로해줘야 해."
이 책을 통해 나의 정체성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음식은 나를 살리는 원료야. 입이 즐겁더라도 몸에 나쁜 거라면 먹지 않을 거야." "지금 먹는 것들이 5년 후의 나를 만드는 거야." "요즘 시대에 굶어 죽는 사람은 없어. 그렇게 먹어댈 필요 없어." "나는 먹는 양을 내가 조절할 수 있어. 배가 부르기 전에 숟가락을 내려놓는 사람이야."
<나의 목표는 >
인바디 점수 90점 이상 받기.
체지방률 22%
복부지뱡률 0.77
골격근량 27kg
체지방량 14kg
기초대사량 1400kcal
D자 유형으로 만들기
꾸준히 행동하다 보면, 그 근처에라도 가 있겠지.
불안할 때마다 내가 옳은 행동을 하고 있는지 돌이켜봐야겠다.
내 행동이 옳다면 그 불안은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는 원료가 되어줄 것이다.
당신의 정체성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행동은 결과를 낳고, 결과는 정체성을 강화한다.
-행동이 불안을 이긴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