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바로 나야 나..!
민감함의 대명사로 태어나서 살아간다는 건 난이도가 꽤 높은 일이다. 작은 소리에 잠이 깨고, 뒤척거리고,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에 커다란 인내심이 필요하다. 한 때는 이런 민감성이 너무 버거웠는데.. 30여년을 함께하다보니.. 무뎌진건지 괜찮아진건지..
이것도 장점이 있지 않을까.
예전엔 좀 더 저돌적인 표현으로 오해를 샀지만 이제는 내 감정과 생각으로 오해를 사지않도록 구체화가 된달까. 이렇게 되기까지 고난이 나름 많았지만.. 이제 그런가보다 한다.
아직도 완벽주의의 일부를 내려놓지 못해서 오히려 시작을 못하거나, 완성을 못하거나, 지속을 못하는 오류가 생기곤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정체되고 퇴보하고 발전하기를 반복하겠지만. 삶은 원래 종잡을 수 없고 막 그런거니까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