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10분밖에 안남았어!

44번째 생일을 보내며...

by 해피오미

2월 23일. 내 생일.


나이가 들수록 생일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더이상 미역국을 챙겨먹지도, 특별히 파티를 하지도 않는다.


그냥 가족들에게 선물을 받고, 음식을 시켜먹거나, 나가서 외식을 하는 정도.


그리고 우리 가족의 시그니처, 케잌을 앞에 두고 함께 사진을 찍는 정도.


이정도면 나름 의미를 두고 챙기는건가?


함께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 10시에 독서 줌 모임을 마치니 11시 30분이 되었다.


생일이 거의 끝나가는 늦은 밤.


책상앞에 앉아서 외쳤다.


"생일이 10분밖에 안남았어!!!"


그 말을 들은 남편이 말했다.


"매일을 생일처럼 사는 애가 왜그래?"


딸이 깔깔 웃는다.


그렇다.


나는 매일을 생일같이 즐거웁게 사는 여자다.



예비고2 딸이 현금 봉투에 쓴 편지.


비지니스석 태워서 미국데려간다는 말.


잊지마라,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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