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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오미 Mar 10. 2024

억울하다고 '욱'하면 내가 화를 당할 수 있다.

특히 운전중에는...

저녁 외식으로 남편과 근처 돼지갈비집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이었다.


2차선으로 달리던 우리 앞에 1차선에서 달리던 옆차가 갑자기 앞으로 끼어들어 거의 사고가 날뻔했다.


남편은 급브레이크를 밟고 크락션을 눌러댔으나 그차는 비상깜빡이조차 켜지 않았고, 그 차는 정지신호가 걸렸다.


남편은 3차로로 가서 그 차 옆에 우리차를 세우고 그 운전자를 잠시 째려보았다.


그리고 다시 차를 출발시켜 크게 우회전을 돌며 바로 좌회전 차선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남편은 처음의 그 운전자를 째려보고 출발하느라, 마주오는 차선이 좌회전 신호였던 것을 보지 못했다.


좌회전 신호를 받고 들어오던 차와 우리 차가 또 부딪칠 뻔 했다. 상대편 차 보조석 창문이 열리더니 왠 남자가 우리를 째려보았다.


피해자 입장에서 순식간에 가해자 입장이 되었다. 아까 처음 우리앞을 끼어든 그차가 뒤에서 우릴 보고 '고소하다' 하고 있을것 같았다.




운전을 하다 보면 화가 나는 경우가 많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길에서 만나는 것이 아닌가.


운전할 때는 이렇게 억울한 경우를 만나더라도, '욱'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를 분출하다가 오히려 우리가 중요한걸 놓치고 '사고유발자'가 될 뻔한 상황을 보니, 그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다시 한 번 느꼈다.


운전이나, 인생이나,

억울함에 정신팔려 '욱'하다가,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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