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모델 9블록 점검(1)
전국의 556만 명이 넘는 자영업자 중 '나는 고객에게 어떠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고 장사하는 경영자들은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필자가 자영업 현장에서 만나본 수많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은 이러한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 물론, 예비창업자들도 마찬가지다.
창업하기 전, 고객에게 어떠한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를 가장 먼저 결정한 후, 고객세분화, 고객에게 상품 및 서비스를 어떤 채널(도구와 수단)을 통해 전달할지, 고객관계는 또 어떻게 관리해 나갈 것인지를 설계해야 한다.
또한, 장사를 잘하기 위해서 핵심적인 활동은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믿고 신뢰할 만한 거래처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창업자 자신은 장사를 잘하기 위해 어떤 자원을 늘려갈 것인지, 비즈니스모델 9블록 캔버스에 의해 확실하게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준비되어야 사업계획서를 제대로 작성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이러한 창업과정을 생략하였다. 그 결과, 코로나19와 같은 대형 악재가 터지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그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현장에서 경험한 실전 사례를 통해 사업장(영업장) 점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첫째 비즈니스모델 9블록 중 가치제안(VP)을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한다. 이유는 이 부분에서 창업 성패가 결정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내 제품(상품)과 서비스로 인해 고객들이 받아들이는 가치를 말하는 것이다. 가격 대비 품질(가성비)은 좋은지, 가격 대비 양(가용비)은 많은지, 가격 대비 만족도(가심비)는 높은지를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여 년 전에 런칭한 빽다방 경우에는 '싸다, 맛있다, 많다' 그리고 쥬시 같은 경우에는 '싸다, 맛있다, 신선하다' 이 외에도 최근 프랜차이즈 산업의 리딩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메가커피 경우에는 '투샷(Two Shot)'이라는 가용비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외에도 생활용품점 다이소 및 노브랜드 그리고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돈가스전문점 무공돈가스, 빅사이즈와플, 빅버거 등 가성비와 가용비를 내세운 업체들이 코로나19 시대에도 호황을 누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장사가 안되는가? 고객가치의 핵심인 가성비, 가용비, 가심비를 따져보라. 그곳에 답이 있다.
권영산의 창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