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확진자가 10만 명 내외를 오고 가더니 드디어 17만 명을 넘고 있다. 감염율이 빨라도 너무 빠르다. 아무리 더블링(Doubling) 현상이라고 해도 예상보다 너무 빠르게 감염되고 있다. 2월23일 0시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는 512명, 사망자는 99명으로 100명에 도달할 정도로 많아졌다. 일주일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방역 당국에서는 퐁토병 관리의 초입단계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위중증 환자 발생율과 치명율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4분의 1 수준이고, 오미크론 중증화율 0.38%, 치명율 0.18%라고 발표했다. 계절 독감에 비해서는 2배 정도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얼마 전, 필자의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폭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어제(2/22)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 보면 확진자 대비 위중증율 0.3%, 치명율 0.06%로 나타나 정부에서 발표한 중증화율과 치명율보다 크게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확진자 수가 폭증한 결과이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에서도 유럽 일부 국가들이나 미국처럼 방역규제를 해제하거나 폐지할 정도는 아니지만 완화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우선적으로 인원제한 6인, 영업시간 제한 21시에서 6인, 22시로 소폭 완화했다.
필자는 이 부분에서 선뜻 이해가 잘 안된다. 현재의 방역 시스템은 풍토병 초기 단계로 관리한다고 하면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 대한 방역규칙은 거의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확진자 동선을 체크하기 위한 QR, 안심콜, 수기명부도 작성하지 않는다.
PCR검사도 자가진단키트 혹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야 가능하도록 했다. 사실, 자가진단키트나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으로 여러번 나왔던 사람도 PCR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마치 전 국민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자연스럽게 면역력을 키우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또한, 오미크론 감염 여부는 국민들 개개인이 알아서 해야 할 일 정도로 방역시스템은 느긋하게 해놓았다. 그런데도 자영업을 규제하고 있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아무튼 6인, 22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선(3/9) 기간이 포함된 3월13일까지이니 그 이후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권영산의 창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