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전략(生存戰略)
66년만에 13조 원(103억 달러)이 넘는 최악의 무역적자가 올 상반기에 발생했다. 관련 통계를 기록한 1956년 이후 최대 적자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장기화 된 전쟁,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이미 예상된 결과다.
우려했던 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최악의 무역적자 소식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에게는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 무역적자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가속화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역적자가 계속 지속된다면 기업의 연쇄 부도로 이어지고 구조조정으로 인해 실업률은 증가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지도 모른다. 이는 결국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생산과 투자는 물론 소상공인의 연쇄 폐업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가 그동안 줄기차게 거론했던 비즈니스모델 점검, 상권입지분석, 손익분석, QSC점검, STOP전략, 4P마케팅믹스전략 등 매출활성화를 위한 종합 패키지 전략이 시급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뼈를 깎는 아픔을 감수해야 된다는 말이다. 그동안 주먹구구식, 무사안일 하게 운영했던 방식들은 모두 다 버려야 된다. 이 뿐만 아니라 경영자의 9가지 자질에 대해서도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9가지 자질이란? 3심(자존심, 자긍심, 자부심), 3허(허세, 허풍, 허위), 3무(무감동, 무기력, 무관심)를 말한다.
여기에 3만(교만, 거만, 오만)도 살펴봐야 한다. 이렇게 12가지 자질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이런 상황에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는 다시 창업한다는 각오와 각고의 노력이 없다면 작금(昨今)의 상황을 더이상 견디고 버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교육이든, 지원사업이든 빠르게 도입해야 할 것이고,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은 비용절감, 원가절감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 앞에는 고통과 환난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준비하지 않으면 도태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권영산의 자영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