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장사를 왜 하는가?
필자가 예비창업자들에게 '장사를 왜 하실려고 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이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답이 나온다. 그럼 어떻게 돈을 벌거냐고 물으면 일부를 제외하고 대답을 못한다. 왜? 무엇 때문에 장사를 해야 하는지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목적이 없으면 그 과정도 없다. 다시 말해, 창업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장 문을 열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돈을 버는지 방법을 모른다. 그 결과, 앞으로 벌고 뒤로 까먹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장사가 안된다고 한숨만 내쉬고 있다. 국세청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18년 한해 동안 137만 명이 창업하고 90만 명 이상이 폐업했다는 통계가 나오고 3년 안에 망하는 비율이 59%, 5년 안에 망하는 비율이 73%로 장사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장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만큼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창업 준비를 제대로 하라는 이야기다. 창업 준비에는 많은 과정들이 있지만 특히, 손익계산과 감가상각비를 모르면 창업하지 말라고 말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익계산은 장사의 기본 중 기본이다. 장사를 하면서 일매출이 얼마인지, 월매출은 또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하고 재료비는 얼마가 나가는지, 인건비와 월세 그리고 제세공과금 등은 얼마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모르다 보니 무엇을 어떻게 운용할지를 모르는 것이다.
특히, 초보창업자들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감가상각비다. 감가상각비는 매장 문을 열기까지 총 투입된 창업자금 중 점포임차료를 제외한 권리금, 인테리어를 포함한 시설비, 부동산 중개수수료 및 기타비용 등을 3년에서 5년 정도 나누어서 통장에 저축하는 것을 말한다.
창업자 대부분이 감가상각비를 모르다 보니 마치 돈을 번 것 같지만 세금 낼 때만 되면 그 돈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하는 것이다. 물론, 기존의 자영업자들도 마찬가지로 똑같은 하소연을 하고 있다. 이렇게 창업 준비 단계에서 손익계산 하는 방법만이라도 제대로 알고 덤비기를 간곡히 당부를 드린다.
손익계산 방법만 제대로 알아도 업종과 아이템에 적합한 상권과 입지도 결정할 수 있고 요즘처럼 어렵고 힘들 때 감가상각비는 별도로 저축을 하지 못하더라도 생계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을 줄이고 어떠한 것을 바꾸고 뺄 것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장사 제대로 하고 싶은가? 지금이라도 손익계산 방법을 공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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