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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정책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

생존전략(生存戰略)-지역화폐

코로나19, 글로벌 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으로 최악의 경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태풍(힌남노)으로 인한 피해는 적지 않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20220909_092836.jpg 부평전통시장

이런 상황에 한술 더 떠서 정부는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올해는 6050억 원으로 전년도 1조522억 원보다 42.5% 줄였다. 그러지 않아도 올해 예산이 크게 줄어 소상공인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러한 가운데 내년도 전액 삭감 소식은 소상공인들을 심란하게 만들고 있다. 코로나19 시국에서 지역화폐가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것은 삼척동자도 잘 안다. 국민들은 사용액의 10% 캐쉬백 등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받아 좋았다.

20210918_152440.jpg 부평전통시장

특히, 서민들에게는 살람살이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소상공인들에게는 매출 향상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렇게 지역화폐는 국민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지 않아도 올해 들어와 할인 혜택이 줄면서 소비위축으로 이어지는 데 한몫 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화폐 전액 삭감 소식은 소상공인만의 문제가 아닌 전 국민의 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내년 2023년도는 실질적인 소득이 줄은 국민들의 지갑을 더 닫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20909_093158.jpg 부평전통시장

결국, 국민들의 지갑이 닫히면 소비위축을 넘어 소비둔화로 이어질 것이고, 소비둔화는 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 내려 디플레이션(Deflation)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디플레이션이 무서운 것은 구조조정, 도산, 폐업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의 고민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지역화폐의 전액 삭감 정책은 철회되어야 할 것이다. 이유는 국민 대부분은 지역화폐로 인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이는 소상공인들을 생존하게 하는 유일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화폐를 좀더 세밀하게 활성화 하는 방안들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산의 창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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