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전략(生存戰略)-블런터리 체인 전략
지금과 같이 경기가 최악일 때는 자영업자들끼리 뭉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게 되었다.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이 했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그 당시는 좌우로 나뉘어 나라가 매우 혼란스러웠던 시기다.
그때는 정치적인 이념이 서로 달라 나라와 민족이 분리 되었다면 지금은 경제적으로 분리되었다는 생각이다. 코로나19와 전쟁으로 세계화는 찾아볼 수 없고, 국가건, 기업이건, 자영업자건 각자도생(各自圖生) 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러한 때, 끼리끼리 모이지 않으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본다. 대기업은 각자도생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은 각자도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유는 자본이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더 더욱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무엇이라도 돌파구를 찾아야 된다. 오랜 전 이야기지만 대형마트와 대기업 편의점이 우후죽순 막 생기면서 개인이 운영하고 있던 동네 슈퍼마켓 등이 위기를 느껴 협동조합 형태의 나들가게라는 것을 만들었다.
힘없고 약한 자영업자들이 하나로 뭉쳐지면서 살 길을 찾아던 것이다. 이러한 것을 모델로 삼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사업자는 각각이지만 하나로 뭉쳐 공동구매를 함으로써 제품 원가를 대폭 떨어뜨렸던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러한 취지와 목적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제 이러한 형태로 발전시킬 필요가 커졌다. 미국의 글로벌 도너츠전문점의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하는 블런터리 체인(Voluntary Chain)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이러한 시스템을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상권 등 소상공인들에게 적용하여 하나로 뭉치게 해야 한다.
유사한 업종들 끼리 묶어서 공동구매를 하게끔 해야 되고, 같은 업종들끼리는 모든 재료를 생산자를 직접 통함으로써 재료비 등 원가를 대폭 낮추어야 한다. 그래야만 고객들이 원하고 필요한 것들을 충족해 줄 수 있다. 고객은 좋은 품질의 제품을 싸게, 많이 주는 것을 원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권영산의 자영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