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얼음 판을 걷고 있는 자영업자들!!
살 얼음 판을 걷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조마조마 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도 전면 해제되었고, 판매하는 제품 및 서비스 가격도 올렸다. 그런데 마음이 조마조마 하는 이유가 뭘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대부분 매출이 크게 올랐다. 그런데 손익계산을 해보면 뭔가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웃뚱하는 분이 대부분이다. 매출은 많이 올랐지만 순이익이 많이 오르지 않는다. 이뿐만 아니라 재료비와 인건비 등 원가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서 자영업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또한, 주식과 부동산의 폭락으로 심리적인 압박감, 고금리로 인한 대출 이자의 인상, 월급 동결 등으로 고객들은 기본 제품과 서비스만 구입하는 소비로 바꼈다. 여기에 경기침체(Recession)가 만연화 되면서 소비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지금은 그나마 장사가 현상유지라도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년 2023년이 정말 걱정된다. 우리나라 경제 역사 중에 무역수지 적자가 7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고 올 한해는 8개월 무역수지 적자다. 누적 적자가 무려 327억1400만 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47조 원 가량이다.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 불안, 건설업 직격탄, 한계기업 증가 등 경기가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어 구조조정, 도산 등으로 이어지면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Deflation)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면서도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이 거의 없다. 원가를 낮춰야 하는데 어떤 항목을 줄여야 할지 난감하다. 원가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재료비와 월세 그리고 인건비와 세금인데 마땅히 줄일만한 것이 없다.
특히, 월세 경우에는 시한폭탄이다. 곧 다가오는 재계약에서 월세 인상이 불보듯 하다. 코로나19로 3년 가까이 올리지 못했던 월세를 한꺼번에 올릴 공산이 커진 것이다. 이럴 경우, 원가가 높아져 순이익이 줄어든다. 위기의 자영업,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권영산의 자영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