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전략, 점포개발
점포개발 등 부동산 관련 업무만 35년 차다. 창업자들에게 당부하는 말은 '줄여라!!'이다. 최악의 경기침체기에 경기는 회복될 줄 모르고 더 나빠지고 있다. 줄여야 한다. 임대료, 권리금, 인테리어 시설비 등 점포비용과 점포 면적 등을 줄여야 한다.
최근 들어 경기를 악화시킬 요인들이 줄을 섰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위기 후폭풍이 강렬하다. 이에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는 직격탄이 될 수 밖에 없다. 두 나라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50% 가까이 되니 가히 짐작이 갈만 하다.
이에 내부적으로도 정치, 경제, 기술, 사회 등 어느 한 분야도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그만큼 창업에 대한 리스크(위험) 부담이 크다. 필자가 항상 주장하는 것이 불황이 지속될 때는 모든 것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필자의 논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음식점업 경영특성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 에서도 그러한 것이 잘 나타난다. 경영성과에 미치는 요인은 제품력 > 서비스 > 위생·청결 > 입지 > 시설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입지보다는 제품력이 우선 순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불황이 지속될 때는 입지보다 제품력에 집중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이에 창업자들은 제품력에 목숨을 걸어야 하고 서비스와 위생·청결 마인드를 제대로 무장한 후, 창업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강연이나 식당 컨설팅을 진행할 때, 자주하는 말이 열악한 상권, 입지라도 제품력이 뛰어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점포비용과 점포 규모를 줄이고, 창업비용도 줄이라는 것이다.
이에 필자는 내년(2024년)부터 샵쉐어(콜라보샵), 스토어쉐어링, 샵인샵(Shop in shop) 개발에 집중하려고 한다. 또한, 상권입지분석 및 점포개발 컨설팅 용역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권영산박사의 실전상권입지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