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4일부터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장애인 연금 수급, 기초연금을 받고 있는 가구로 주민등록표상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수급자인 경우, 현금으로 지급했다. 그리고 21일까지 총예산 14조2448억 원 중 12조1068억 원, 전체 지급 대상 2171만 가구 중 1921만 가구가 수령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전통시장을 비롯한 자영업 시장이 활기를 찾는 것 같아 창업컨설턴트로서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하지만 여기 저기서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업태별 양상(樣相)이 극명하게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매업만 봐도 백화점, 할인마트, 복합쇼핑몰, 대기업 전자양판점 등은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해 적지 않은 피해(?)를 보고 있다. 물론, 지역 상권활성화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전통시장보다는 대형 식자재마트나 대기업이 아닌 대형마트 그리고 편의점 등에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물론, 전통시장이 고객을 불러 들이지 못하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주차불편, 쇼핑 불편, 포장 불편, 카드결재 불편, 화장실 이용 불편에 불친절까지 그리고 심지어 상품 품질도 떨어지는 데다 가격도 싸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말이다.
서비스업은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을까? 성형외과와 프리미엄 미용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부담스러워서 미루고 있던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인원이 성형과 헤어 디자인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음식업은 소고기와 스시 등 평소에 즐기지 못하던 메뉴가 잘 나간다고 한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일부 공무원들은 1인 가구로 세대를 분리해 재난지원금을 받아 챙기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하니 코로나19를 극복하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는 국민들에게 찬물을 끼얻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공짜 돈이라고 욕심이 났을까?
또한 지역 마다 지원금 지급 금액이 다르다 보니 상대적 박탈감도 들게 만들었다. 포천은 4인 가구에 정부, 경기도, 포천 3곳으로부터 무려 240만원을 받고 인천은 정부의 지원금에 편승해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 초유의 재난지원금이라 당연히 부작용이 생기겠지만 향후 코로나19가 장기화 된다면 또 어떻게 대처할까? 심히 염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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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산의 창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