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장사꾼인가, 사업가인가?

손익계산은 필수다.

장사 잘하는 사람과 사업 잘하는 사람의 차이는 뭘까? 장사는 많이 파는 것에 집중하지만 사업은 수익성에 집중한다. 장사는 경영기법을 잘 모르지만 사업은 경영기법을 너무 잘안다. 장사꾼은 손익계산이 뭔지 잘 알지 못하지만 사업가는 손익계산을 잘 안다. 이것이 바로 장사꾼과 사업가의 차이다.

20200521_135427.jpg 서울시 동작구 동작대로27길

필자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입술에 침이 마르도록 이야기 하는 것이 장사꾼이 되지 말고 사업가가 되라는 것이다. 물론, 과거에 경기가 좋을 때는 장사꾼도 돈을 많이 벌어 건물도 사고 사업도 확장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그러한 일은 일어나기 어려워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는 적지 않은 장사꾼들을 도태되게 만들었다. 소위 말하는 대박집 혹은 유명한 집들이 견디지 못하고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자영업도 주먹구구 식으로 장사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는 말이다.


코로나19 이전, 필자가 상권활성화 사업 및 골목시장 살리기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많은 자영업자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에게 장사의 기본인 손익계산에 대해 물어본다. 그러면 하나 같이 '다 안다'라는 답이 돌아온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이 '머릿 속에 다 있기 때문에 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한다.

20200521_135603.jpg 서울시 동작구 동작대로29길

그러면 간단하게 월매출 대비 재료비는 몇 %를 차지하고 있는지, 인건비는, 월세는, 세금 비중은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면 아무런 대답이 없다. 이제는 이렇게 주먹구구식 장사는 통하지 않는다. 무엇이 얼마나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모르면 아무리 장사를 잘했다고 하더라도 남는 게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 같이 세금 낼 때만 되면 하는 말이 '세금 낼 돈이 없다'라고 하소연 한다. 지난 날 경기가 좋을 때는 장사만 잘하면 돈을 벌었다. 돈을 벌었던 그 당시는 또 돈을 벌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신용카드가 1987년에 본격화 되어 지금은 거의 모든 거래를 신용카드로 결재하기 때문에 매출을 숨길 수도 없다.


다시 말해, 과거에는 현금 거래가 많았고 재료비, 인건비, 월세 등도 부담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주먹구구식으로 장사를 해도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부터 열까지 항목 하나하나 따지고 계산하지 않으면 견뎌낼 수가 없다. 장사 안된다고 한숨만 쉬지 말고 손익계산 하는 방법만이라도 제대로 공부했으면 한다. 지금은 장사꾼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가를 필요로 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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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산의 창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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