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일수록 빼기를 잘해야 된다

원가절감과 비용절감으로 새는 독을 막아라

구조적 불황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자영업 시장이 고사(枯死) 직전이다. 코로나19 이전보다 무려 50% 이상 매출이 떨어진 곳이 많다. 장사는 기업과 마찬가지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경영(운영) 능력을 요(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이를 무시하거나 제대로 실행하지 않는다.

20200612_123107.jpg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상권

자영업자의 운영 능력의 핵심은 손익계산 능력이다. 손익계산을 얼마나 꼼꼼하게 깐깐하게 하는냐에 따라 장사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가 부진점포클리닉이나 점포진단을 하다보면 적지 않은 분들이 손익계산을 알지 못하거나 알고 있어도 실행하지 않고 있다.


장사가 잘되고 안되는 것은 상권입지와 업종 아이템의 궁합이 맞지 않거나, 운영자의 자질 부족이거나, 상품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등 다양한 원인들이 있지만 손익계산을 할 줄 몰라 앞으로 벌고 뒤로 깨지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장사는 손익계산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매출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비용 부분이 얼마나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인건비가 높으면 직원 수를 줄이든지, 아르바이트로 대체하든지, 운영자를 비롯한 가족 경영으로 전환하든지 하는 대책들이 나온다.

20200612_124839.jpg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상권

그래서 사업 뿐만 아니라 장사도 손익계산이 중요하다. 매월 손익계산표를 가지고 분기별 분석을 하다보면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에서 지출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사하면서 사소하다고 간과하거나 무시했던 지출 항목의 금액이 그렇게 많은지 손익계산표를 보면서 알게 된다.


필자가 현장에서 만난 자영업자들 중에 규모가 있는 매장들은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를 통해 손익계산을 잘하고 있다고 말하거나 규모가 적은 매장들은 pos에 손익계산 프로그램이 없어서 할 수 없다는 분들이 많다. 더 기가막힌 것은 pos 자체가 업는 영세상인들도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pos의 손익계산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을 한다고 하더라도 완벽하지 않다. 운영자가 알게 모르게 쓰는 돈을 일일이 체크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장이 크고 적고를 떠나서 운영자 자신이 직접 손익계산을 할줄 알아야 비용절감과 원가절감을 할 수 있다. 비용 및 원가절감은 결국 빼기를 잘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위기에서는 매일매일 수입과 지출을 기록해야 하는 것이다. 귀찮다고요? 실패하고 싶지 않으면 손익계산을 반드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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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산의 창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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