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평 내외의 중형매장은 권리금이 도리어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상권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고 점포 규모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번화가(역세권) 먹자골목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고 주택가 특성이 강한 상권은 도리어 더 힘들어 지고 있다. 특히, 단독주택 밀집지역 주택가 상권이 더 힘들어졌다.
상권 뿐만 아니라 점포 규모에서도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는데 100평 내외의 대형 점포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창업자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다. 이유는 높은 임대료와 관리비 등 고정비 지출이 많아 견디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10평 미만의 소형점포와 50평 내외의 중형 점포가 인기다.
특히, 상권이 이미 자리를 잡은 기존 상권의 50평 내외 중형 점포는 권리금이 도리어 오르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유는 바로 희소성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택가 특성이 강한 상권에는 이 정도 규모의 점포가 없거나 있어도 2% 내외이기 때문이다.
번화가(역세권) 특성이 강한 상권은 그나마 이런 중형 점포가 있기는 하지만 역시 상권 내(內) 총 점포 수 대비 5% 내외로 희소성이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어떤 상권이든 한번 둘러보라. 50평 내외의 중형 점포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권리금이 높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빌딩 혹은 상가건물 매매 시 입지조건 좋은 중형 점포를 가진 부동산을 추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본사 직영점이나 대기업 안테나샵 등으로 추천을 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중형 점포를 더 많이 찾는 것 같다.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권리금 때문에 출점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 자영업을 영위하려는 가맹점 사업자는 아예 꿈도 꾸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점포 규모에 따라서도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다.
그래서 필자도 이런 규모의 점포개발 의뢰가 들어오면 난감해 한다. 상권과 업종의 궁합도 맞아야 하고 임대료와 권리금도 감당할 수준이 되어야 하며, 총 창업비용도 맞아야 할 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무리가 되기는 하지만 이래서 장사는 50평 내외의 중형 점포에서 하라는 말이다. 특히, 음식점은 더 그렇다는 것을 기억하라.
무단복제금지
권영산의 창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