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모델 9블록
창업은 왜 하고 장사는 왜 하는지 묻고 싶다. 필자가 오랜 기간 상권 현장 및 자영업 시장에서 수많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분들을 만나며 물었던 질문이다. 점포멘토링 프로세스에서 가장 먼저 실시하는 것이 점주(운영자)와의 인터뷰인데 그때 마다 묻는 질문이다.
점주와의 인터뷰에서 우선적으로 묻는 것이 비즈니스모델 9블록 캔버스의 핵심인 가치제안에 대해 질문한다. 장사는 왜 하는지, 무엇을 위해 하는지, 그렇다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묻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영자들은 이러한 질문에 대답할 엄두도 못낸다. 이유는 창업을 준비할 때, 이런 부분에 대해 전혀 들은적도 없고 배운적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말 그대로 주먹구구 식으로 창업을 하게 된 것이다. 창업을 하게 된 동기는 있지만 목적과 목표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고객에게 줄 가치는 무엇인지 심도있게 의견을 나누면서 정리해 나간다. 이어서 그 가치를 누릴 대상 즉, 고객이 누구인지 쪼개고 나누고 또 쪼개면서 세분화 한다. 고객이 누구인지 정리가 되고 나면 그 고객들에게 어떻게 제품(서비스)과 상품을 전달할 것인지 그 방법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든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창출된 고객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관리하고 관계해 나갈 것인지 운영자에게 묻고 또 묻고 또 묻는다. 그러다 보면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정리하게 된다. 지금까지 거론한 과정이 수입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이어서 매출을 향상시키기 위해 핵심적으로 활동하는 일은 어떠한 한 것이 있고 운영자가 가지고 있는 자원(돈, 경험, 노하우, 인맥, 기술 등)은 또 어떠한 것이 있는지, 부족한 부분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를 파악한다. 그리고 거래하고 있는 핵심적인 파트너는 누가 있는지, 그 거래처가 나에게 꼭 필요한 존재인지 따져 본다.
여기까지가 지출 부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렇게 수입 부분과 지출 부분을 명확하게 알아야 사업계획서 뿐만 아니라 업태분류도 가능하고 상권유형도 결정할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에 봉착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은 반드시 비즈니스모델 9블록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장사는 왜 하는지'를 돌아볼 때다.
무단복제금지
권영산의 창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