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조금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운동을 무리해봐도, 곡을 연주해도, 공부를 해도. 무슨 방법으로도 잠시 잊는것조차 어렵던 그 남은 마음이, 당신의 사진을 한장, 두장 넘기는데 조금씩 놓아지는 것입니다.
물론 당신 사진이야 내게 수천장 있지만, 다 보는데 세시간 정도였거든요? 그 세시간의 전과 후가 달라진 것입니다. 지난 15개월을 그렇게 지낸것이 무색할정도로.
다만, 어떻게 그런지, 이렇게 마음이 변화할 수 있는지는 더 생각하지 않으려고요. 당신 걱정도 괜찮겠지 해버리렵니다. 힘들었거든요.
그러니 이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그리워하고요.
ㅎ
그럼,
이제.
안녕.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