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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moiyaru Mar 07. 2023

껄무새 탈출하기 프로젝트

어떤 일을 하며 평생을 살고 싶은가?

당장 오늘까지의 나의 마인드의 대부분은 그저 '그때 ~할 걸'을 연발하는 껄무새의 마인드였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하는 말들의 대부분은 '~해볼까?', '~해봐야지', '~해야지' 하는 뉘앙스가 아닌 과거에 하지 않았던 것들을 후회하는 '~할 걸'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현재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그저 지나간 과거만 떠올리면서 '그때 그랬었다면 좋았을 텐데~'만 연발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 말만 하고 있어서는 현재가 바뀔 수가 없고, 바뀔 리도 없다. 


현재를 바꾸기 위해서는, 과거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그때는 하지 않았던 그 무엇인가를 해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과거의 후회가 가득한 나로부터 벗어나 현재의 내가 만족할 수 있을만한 미래의 멋진 나를 만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방법이다.


딱 그거 하나뿐이다.


당장의 내가 변화를 추구하고 바뀌려고 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도 아니고, 누군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도 아니다. 단지, 미래의 내가 또다시 껄무새가 되어있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과거의 나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의 나는 바꿀 수 있다. 미래의 나는 나 자신이 인정할 수 있을만한 멋진 나 자신이 되어 껄무새가 아닌 껄껄껄 웃으며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언제 죽더라도 후회 없이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며 인생을 잘 즐기다 간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고 싶다. 그렇게 될 것이다. 


<껄무새 탈출하기 프로젝트 시작>

 

1. 어떤 일을 하며 평생을 살고 싶은가?

2. 어떤 일을 생각할 때 가슴이 뛰는가?

3. 돈이 많다면 어떤 일을 할 것 같은가?


인생의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찾고 구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을 생각해 보고 답이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즉시 시도하거나 준비가 필요하다면 준비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도전한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떠오른 일,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영어라는 언어에 대한 역사와 문화, 배경지식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취하고 싶은 방법은 영어영문학과에 편입을 하여 공부를 다시 하며, 영어권 국가로 교환학생을 가는 방법이 떠올랐다. 학비가 저렴한 편에 속하는 지방 국립대를 노려 편입을 준비할 것이다. 올해 또는 내년을 기약하며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시험영어인 '토익'을 준비해야 한다. 900점 이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일단 당장 영어공부를 시도할 것.

 

두 번째로 떠오른 일, 평생을 벗 삼을 '업'을 가지고 싶다.

단순히 일하는 것이 아닌 나의 친구이자 동료이자 가족이자 연인이 되어줄 평생의 '업'을 만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평생에 걸쳐 에너지를 쏟고 싶은 것들을 잘 탐구하고 연구하고 그와 관련된 것들에 시간을 할애하여야 한다.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시간을 쏟기에 나에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시간은 너무나 짧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자.


오늘은 껄무새 탈출하기를 위한 첫 프로젝트로 편입이 가능한 대학, 필요한 자격, 일정, 학비, 교육과정 등에 대해 전부 알아보았고 거기서부터 나온 결론은 12월까지 토익점수를 최대한 높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이다. 


기존에 준비하려고 했던 '공인중개사' 시험도 있기에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나는 최선을 다해서 현재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볼 것이다. 높은 시험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최소한 지금과 같은 껄무새로 남지 않기 위해서. 나 자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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