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moiyaru Jul 17. 2023

오로지 나의 선택을 만드는 나만의 삶

나에게 인생이 후회스러웠던 적은 얼마 없다.

(이번에 예상치 못하게 다쳐서 수술을 받게 되었을 때는 제외하고)


그 이유는, 대부분의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내 마음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타협하지 않았다.

남들이 보았을 때에는 그 모습이 쉬운 길을 두고 어려운 덩굴길을 파헤쳐 가는 것처럼 보였겠지만, 사실 나에게는 타협하는 삶이 더 어려운 길이었다.


나는 타협하면 혹은 포기하면 쉽다는 사람들의 말이 더 이해되지 않았다.

나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내 가슴이 '아니야!'라고 하는 일을 해야 하는 때인 것 같다.


지금은 오랜 시간 조직생활을 하며 어쩔 수 없이 타협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고, 나 또한 어쩔 때는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왜 사람들이 타협하면 편하다고 하는지,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지에 대해서 어렴풋이 이해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타협한 '채'로 계속 살고 싶지는 않다.

지금 당장은 어떠한 사유로 인해서 타협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계속해서 지속되는 것은 나를 죽이는 일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우주에 태어난 나라는 존재가 '나'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는 일은 '나'밖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는 주변의 도움은 큰 역할을 한다. 주변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나를 지키기엔 너무 벅찬 삶이 될 것이다. 그래서 건강히 내 곁을 지켜주는 모든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사하다. 


하지만, 만에 하나 그런 상황이라도 하더라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신념을 굽히지 않고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남들의 기준에 휩쓸리지 않는 강한 소신을 갖고 마음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인다면 말이다.


타협하고 포기하는 삶은 어찌 보면 남들의 기준에 맞춰 사는 삶을 뜻하는 것 같다. 그렇게 살다 보면 내 인생의 행복도 남들이 정한 기준에 따라가게 된다. 남들처럼 살지 않으면 불행한 것처럼 느낀다.


하지만 나만의 잣대를 갖고 사는 삶은 매일이 행복하다. 매일 새로운 길을 모험하는 기분으로 어떤 일이 닥쳐도 설레는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계속해서 도전하는 삶을 살 것이다.


그런 과정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치가 많아진다면 어디에서든 돈을 벌 수 있고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당장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살아가는 나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이런 나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는 나의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래서 하고 싶은 게 뭐라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