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사업가인척 하는 99%기술자의 오류

사업의 철학

by 정하윤 Oct 02. 2024


맥도날드나 디즈니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처음부터 기업의 형태를 가졌다. 출발 자체를 기업이 될 방식으로 시작했다. 이 기업들을 창업한 사람들은 완전히 다른 시각을 지닌 사람들이다.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낸 건 바로 그들이 관점, 기업가적 관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기업가가 아닌 기술자의 관점에서 사업이 아닌 일에 대한 모델을 가진다.


기업가 관점과 기술자 관점의 차이는 무엇일까?


1. 기업가 관점은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에서 출발해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로 돌아오는 반면, 기술자 관점은 현재에서 출발해 같은 상태를 유지하길 바라며 불확실한 미래를 기다린다.

2. 기업가 관점은 전체적인 사업 구조를 먼저 조망한 후 그 안에서 부분을 끌어내는 반면, 기술자 관점은 먼저 부분에서 출발해 전체적인 사업 구조를 구상한다.


기업가는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본다. 기업가 관점은 사업을 하나의 통합된 네트워크로 보며, 이 네트워크에서 각 부분은 체계적으로 조직되어 예정된 결과를 창출하며 더 큰 패턴에 기여한다.


반면 기술자의 사업은 아무데도 이끌지 못하고 그저 다음 할 일만 하는 정도에 머문다. 단순 반복이 일상화된다. 그들은 더 높은 목표나 의미를 포기하고, 그저 일 자체만을 목적으로 한다.






기업가 모델은 제품이 아닌 제품을 만드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기업가가 모델을 만들 때면 우선 세상을 살피며 기회를 찾는다. 기회를 발견하고 나면, 백지 상태에서 특정 고객층 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한다.


"내 사업이 고객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어떻게해야 내 사업이 가장 돋보일까?" 기업가는 이런 질문에서 출발해 고객 중심의 사업 모델을 만든다.


반면 기술자는 자신의 기술을 먼저 살펴본 후 "이걸 어떻게 팔 수 있을까?" 를 고민한다. 그 결과, 대부분의 사업은 고객이 아닌 제품에만 집중하게 된다. 이러한 사업은 고객이 아닌 제품을 만든 기술자를 만족시킬 뿐이다.


기술자에게 상품은 고객에게 전달해야 할 대상이다. 그들에게 고객은 늘 골칫거리다. 왜냐하면 고객이 기술자가 제안한 가격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가에게 고객은 언제나 기회다. 그들은 고객의 내면에 끊임없이 채워줘야하는 욕구가 계속해서 생겨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가는 그것이 무슨 욕구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욕구가 있을지를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


결론적으로, 기업가에게 세상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내면의 기업가를 깨우고, 기술자가 설정해놓은 한계를 넘어 성장하게 함으로써 사업의 비전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가, 관리자, 기술자 모두가 균형을 이루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 사업의 철학, 마이클 거버




작가의 이전글 정말 성공하는 사람이 드문 이유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