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어떤 시, 노래, 문학작품이 떠오르시나요?
여러분들은 최근 읽거나 들은
시, 노래, 문학작품은
어떤 것이신가요?
요즘 저를 돌이켜 보면 노래는 샤워나 운동할 때 종종 듣지만, 의외로 시와 문학은 가까이 하기 쉽지 않은듯 합니다. 책을 읽는다 하더라도 자기계발서와 비즈니스 서적에 손이 자주 가는 것을 보면 감성을 촉촉하게 만들어 본 적이 언제였는지 가물거리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시나 문학을 가까이 접하시나요?
그러던 중 어느날 우연히 지나친 문장이 제 마음을 후벼팠습니다.
좋아하는 시나 소설, 노래 중심으로 자신을 자유롭게 소개해 주세요.
- 우아한 형제들의 채용 질문
이 질문은 어쩌면 반복적인 삶에서 무채색의 일상을 보내는 제게 색다른 생각을 해 보게끔 하였습니다. 자소서의 양식을 떠나서 생각해 보도록 하지요.
여러분들에겐 좋아하는 시, 소설, 노래는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한번 종이를 꺼내 보거나 잠시 자리에 멈춰서서 한 가지씩 생각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이러한 정기적인 자기자신에 대한 회고는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동기가 됩니다.
저를 소개할 수 있는 시, 노래, 문학작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는 각자의 언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운율과 색을 가장 깊게 담고 있는 문학 장르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를 많이 알수록 사용하는 어휘와 글의 수준은 높아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 중에서 동시를 제일 좋아합니다. 어른들이 쓰는 시는 이미 그들이 많이 사용하는 어휘와 관념이 담겨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해하기가 더욱 어렵고 지루한 표현이 되기 쉽습니다.
아이들이 쓰는 시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머리는 치는듯한 감동을 줍니다.
첫째, 쉽습니다. 미사여구 없이 간결하지만 하고싶은 메시지가 분명하게 전달 됩니다. 어떠한 어휘를 쓰면 바로 이해가 되는지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쓰기 때문에 이해에 많은 에너지가 들지 않습니다.
둘째, 선입견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하는 어휘들이 유연하고 문장 형식이 파격적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합니다.
저도 늘 동시 속 아이들의 글처럼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본 동시 중 인상깊었던 몇몇개의 시를 공유 드립니다.
노래자체의 유쾌함도 신나고 즐겁지만 이 노래를 만든 배경과 시도를 매우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 노래의 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가볍지만 공감대를 확실하게 담는 노래 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들으면 즐겁고 유쾌합니다.
둘째, 그렇다고 최소한의 퀄리티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B급 코드를 잃지 않았습니다. 결국 두마리 토끼를 잡았지요. 어느세 7년이 지난 지금도 부족함이 없는 콘텐트라고 생각됩니다.
셋째, Lean하게 스타드했습니다. 즉, 쉽고 간편하게 시작했단 것입니다. 뮤비의 마지막 부분을 보거나 이후 제작한 '오, 예!' 뮤직비디오를 봐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부담 없이 즉흥적으로 퀄리티를 뽑아 낸 부분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오히려 어깨에 힘을 빼니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문학 중 가장 좋아하는 문학은 브라질의 소설가 '바스콘셀루스'님의 자전적 작품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입니다. 특히 '청년사'에서 나온 '이희재'작가님께서 만화로 그리신 작품을 특히 좋아합니다.
작품 속 주인공인 제제는 사춘기가 빨리온 5살 소년입니다. 실직한 아버지, 공장에 다니는 엄마와 가난하게 사는 식구 속에서 겪는 이 소년에 대한 학대와 폭력은 어쩌면 참 잔인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 속 등장하는 작은 나무 밍기뉴(츄르르카)와 아버지 같은 존재인 포르투가를 만나며제제는 바르게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른이 된 후 자신과 같은 처지의 소년에게 도움을 주며 소설은 마무리 됩니다.
힘든 환경 속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다는 존재는 한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큰 힘을 줍니다. 저는 이 작품 속 성장한 제제처럼, 또는 제제의 어린 시절 포트투가 혹은 밍기뉴(츄르르카)와 같은 마음의 위안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래는 제가 가장 인상 깊어하는 글입니다.
사랑하는 포르투가 아저씨!
오랜 세월이 흘러 저도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리움 가운데서도 때로는 어린 시절이 계속되는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제게 딱지와 구슬을 주신 분은 당신이었습니다.
전 아이들에게 가끔 딱지와 구슬을 나누어 주곤 합니다. 왜냐하면 사랑이 없는 인생이란 별로 위대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전 어린 시절의 저를 만났습니다.
그 시절, 우리들의 그 시절엔 저는 몰랐습니다. 먼 옛날 깨끗한 마음의 어린왕자가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계단 앞에 엎드린 채 환상의 세계에 이렇게 물었다는 것을 아십니까?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사랑하는 포르투가! 저도 너무 철이 일찍 들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中
이렇게 저만의 시, 노래, 문학을 공유드렸습니다.
여러분들도 읽으시면서 '오 나도 그랬는데'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거고 한편으론 '난 다른 것이 떠오르네'라고 생각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오늘, 여러분들만의
시, 노래, 문학을
댓글로 함께 나누어 보는건 어떨까요?
여러분들의 좋아요와 공유,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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