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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명석 Dec 03. 2017

성공적인 스터디를 위한 5가지 법칙

왜 나는 스터디모임을 항상 실패할까?

 이제 서서히 연말을 바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송년회 준비를 하느라 일정 때문에 정신이 없지요. 벌써 1년이 이렇게 빨리 갔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연초 계획을 나는 지켰나?


  연초에는 많은 계획들을 세웁니다. 하나 안타깝게도 지켰던 부분은 많지 않습니다. 이쯤 되면 궁금합니다. 어떻게 하면 나는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을까?


  계획을 지키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있지요. 하지만 공통적으로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습관을 만드는 것이지요. 습관을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이번 글을 통해 스터디를 통해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대학 생활부터 직장 생활 6년간 여러 개의 스터디들을 통해 성공적인 스터디의 몇 가지들을 소개드리겠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스터디를 만드는 것이 아직 생소하고 두려우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한번 만들어 보시고 운영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다 더 내가 원하는 환경 속에서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성취하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니까요. 어찌 보면 여러 개의 스터디를 전전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더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우선 제 이야기를 공유드리겠습니다. 이번 연초 저는 영어를 친숙한 언어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한국인들에겐 영어는 영원한 숙제지요.) 그래서 회사 내 영어 스터디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5가지 법칙에 충실하게 운영하였습니다.


  이후 영어 스터디를 마칠 즈음에는 신기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우선 서로에게 끈끈한 영어 스터디로 유대감이 생겼습니다. 어떤 스터디원은 업무를 할 때 영어 논문을 찾아보며 스스로 확장 공부를 하시는 분도 생겼으며, 다른 분은 다른 언어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 5가지는 어떤 것들이었을까요?



1. 피자 2판의 법칙: 시작 인원은 5~6명 정도로


  스터디 인원 선정이 성공의 반을 차지합니다. 인원은 max 8명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피자 2판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인원이 이상적이지요.


  피자 2판의 법칙은 아마존 제프 베조스를 통해 유명해졌습니다. 팀원의 수나 회의에 참가하는 사람의 수가 피자 두 판으로 식사를 마칠 수 있는 규모 이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인데요. 작은 팀 단위로 나눠 소규모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창조를 이끌어 낸다는 말입니다.


  한 개의 주제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주고받을 때 소외받는 사람 없이 집중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이인원이지요.

  그룹이 커질수록 멤버들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해나가는 것을 어렵게 느낀다.
무너질 확률 역시 급격하게 증가한다
- 리처드 해크먼, 리더십의 심리학 中
아주 적은 인원이 아니면서 많은 인원도 아니기에 알찬 스터디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unsplash)

2. 목표 정하기: 구체적인 액션 플랜 수립


  스터디의 목표를 정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목표 설정도 없이 어떻게 스터디를 해?"라고 되물을 수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터디의 목표를 두리뭉실하게 가져갑니다. 이는 대학생 시절보다 직장인 시절 저지르기 쉬운 실수입니다. 대학생들은 토익, 인적성 시험 등의 분명하고 확실한 목표들이 통상적으로 있지요.(그 목표에는 시험 기간 등의 내용도 들어가기에 아주 분명합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은 주로 역량강화를 위한 스터디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교 때 스터디를 했던 것을 믿고 무작정 스터디를 진행하면 시행착오를 많이 거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힐 수 있으니까요. 특정 시험이 아닌 경우에는 이러한 목표를 어느 정도 분명하게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함께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설득하여 스터디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어떤 모습을 스터디 이후 꿈꿀 수 있는지가 명확해야 사람들도 기대를 하고 지원하게 됩니다.


  스터디 시간 동안 어느 정도의 양을 얼마큼 진행할지 분명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점심시간 1시간 외국어 뉴스 1개 6명이서 함께 읽고 해석하기"(영어의 습관화)

 "한 달에 한번 1권의 책을 정해 6명이 읽고 토론하기"(독서의 습관화)

  "한 달에 1권의 책을 읽고 1주일에 한 번씩 챕터 하나를 뽀개기" (전문 분야 서적의 탐독)


분명하고 확실한 목표를 설정해야 스터디에 참가하려는 사람들도 명확하게 함께 하게 됩니다. (출처:unsplash)

3. 기한 정하기: 스터디를 돌아볼 수 있는 시즌제의 중요성

 

 스터디를 이끄는 사람 입장에서 1,2번을 정한 뒤 놓치기 쉬운 것이 스터디의 기한입니다. 스터디를 하려는 사람들은 쭉 그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어 기한을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스터디를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나 참석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주로 시기는 구성원들이 turn을 도는 횟수나 분기나 반기 정도의 기간을 가지고 운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터디를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의 기한은 스터디 방향성 점검과 스터디 구성원 재구성에 호흡을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스터디는 없습니다. 한번 만들어 3개월을 진행한 뒤 스터디를 통해 스터디 자체에 대한 수정이 필요한 순간이 생깁니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터디 구성원들이 사정이 생겨 충원을 하거나 인원 교체가 필요한 순간에 시즌제는 확실하게 재 구성을 하거나 기존 구성원의 충원 방식으로 등 여러 가지 운영적 방법으로 고민하게 됩니다. 다음 시즌에 대해 현재 스터디 구성원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볼 수 있지요.


 스터디 지원자 입장에서는 기한은 해당 스터디를 도전하기 위한 최소한 알아야 할 조건입니다. 그들은 해당 스터디가 언제까지 알아야 자신의 시간을 언제까지 빼야 할지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시즌이 있으면 인내심을 가지고 스터디에 보다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남아 있는 횟수를 보며 아쉬움과 더 열심히 참여하게 되는 동기부여를 주기도 합니다.

기간, 시즌을 만드는 것은 내가 진행하는 스터디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됩니다 (출처: unsplash)

4. Ground Rule 만들기: 진지하게 스터디를 임하는 규칙들


  최소한의 제약조건은 스터디를 진행하는데 상당히 중요합니다. 많을 필요는 없으나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스터디 구성원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스터디에 임하게 됩니다. 너무 많은 규칙들은 세우기도 힘들뿐더러 쪼들리기일 가능성이 높아 숨이 턱 막히기도 합니다.


 주로 법칙들은 스터디가 해당 순간만큼은 일상생활 속 우선순위가 될 수 있도록 인식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면 무단 3회 이상 결석 시 제명 처리 등의 약속을 정하게 되었을 때 나를 포함한 스터디 구성원들이 보다 진지하게 임하게 됩니다. 또는 자소서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하지 못 했을 시, 예치금에서 빼는 방식 등의 방식을 도입합니다.


너무 많은 룰은 전달하기 힘들 뿐더러 사람들을 지치게 만듭니다 (출처: unsplah)

5. 운영비 관련: 성과와 보상은 확실하게, 운영은 투명하게


  우선, 모든 스터디가 운영비를 운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는 신중하게 운영비가 필요한 경우,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칫 운영비는 구성원들에게 많은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고민 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만약 운영비를 사용하게 될 경우 성과와 보상은 확실하게 구성원에게 돌아가도록 하며 운영은 투명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영비는 잘 활용하면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열심히 참여하여 성장을 하려는 구성원들 속에서 약속된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때로는 자신의 공백으로 인해 다른 구성원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성실하게 참여한 사람은 보상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지요. 하지만 돈이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적은 금액이라도 운영에 민감하여 정직하게 운영되어야 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운영비는 예치금 차감, 혹은 페이백 형식이 서로에게 부담이 적습니다. 벌금을 걷고 요청하는 행위는 생각보다 서로에게 편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치금을 걸어두고 운영하게 되었을 때 장점은 구성원들이 해당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열심히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돈을 운영하게 될 때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지만 조심히 잘 운영해야 합니다 (출처: unsplash)

 스터디는 목적에 따라 내용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위의 방식들은 제가 속한 집단 속에서 진행하며 경험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분들께는 절대적인 해답이 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어쩌면 스터디는 직장일 혹은 프로젝트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내가 팀을 구성하고 그 팀 구성원들을 모집한 뒤, 목표와 데드라인을 잡고 진행하는 것입니다. 팀의 성과를 위해 성과가 좋은 사람에게는 보상을 주는 방식까지 많이 배우게 되지요. 동기부여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는 내가 원하는 성장을 위해 시작한 스터디로 원하는 성장을 함은 물론 생각하지 못했던 리더십과 팀 운용방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다가오는 새로운 계획의 시기, 한번 스터디를 만들어보고 운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들의 좋아요와 공유,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오명석


2번의 창업(여행, 플랫폼), 외국계 대기업 영업, 국내 대기업 전략을 거쳐
현재는 모바일 커머스 회사의 영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약 10여년 안 되는 기간 동안 국내외, 큰 조직과 작은 조직들을 거치며

주로 조직 운용, 전략, 기획을 했으며, 이 외 전시, 의전, 영업, 인사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커머스 회사에서 유통의 트랜드를 분석, 사내 강사로 활동 중이며 영업전략으로 MD 및 파트너 조직 운영과 제도 기획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자기개발과 직장생활, 스타트업과 유통 트랜드에 관심이 많다. (강연 문의: peter1225.oh@gmail.com)


이외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에 대한 관심이 많아 400여명의 사회인 독서모임 '성장판'의 운영진(글쓰기 코칭), 30대를 위한 모임 '월간 서른공동 매거진 집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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