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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냑이 Sep 25. 2024

심장이 뛴다는 것

7장 심장이 뛴다는것

 어느 날 나는 내 두 손을 심장에 맞댔다. 그 순간 당연하지만 심장이 뛰는것을 느꼈다. 이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큰 감동으로 찾아왔다. 너무 행복하였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비록 우울증 환자지만 좀 심한 우울증 환자지만 살아있구나...이겨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행복했다. 내 감정은 전혀 내가 살아있는 감정이 아니었는데도 나는 살아 있었구나 내 피가 내 몸에서 돌고 있었구나 나도 사랑받고 행복할 수 있는 존재였구나. 내가 살아있는 기분을 느끼는 것이었다. 누구에겐 당연한것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나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였지만 많이 실패하였다. 하지만 심장이 뛰고 있다는 당연한 사실로부터 나는 내가 노력할 동기를 찾았다. 너무너무 행복하였다. 울듯이 행복하였다. 그 순간 나는 회복되었고 새롭게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돼지 울타리같은 집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내 집이 너무 더러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밀렸던 설거지부터 빈 박스들 그리고 집 바닥에 널부려진 물건들을 새롭게 청소하고 원래의 자리에 놓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나고 냄새나지 않고 왠지 깨끗한 향기가 나는듯한 집이 되었다. 이렇게 행동을 하니 내 기분은 물론 내 마음까지도 깨끗하고 행복한 감정을 느꼈다. 여기서 내가 깨달을 점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점은 행복해지고 싶다면 사소한 것부터 변화하라이다. 사소했던 집 청소, 누구에겐 당연했던 집 청소이지만 행복의 필수 요소인것같다. 내 심장이 뛴다는 정말정말 사소한 느낌이지만 이것부터 시작한 집청소, 내가 살아야겠다는 동기, 내가 변화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변화. 이렇게 이어질 줄 누가 알았겠느냐. 이것으로부터 이끌어낸 결론은 아무리 심한 우울증을 가지고 있더라도 변화될 수 있고 사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고 변화되고 싶다면 사소한 변화부터 주어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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