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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냑이 Sep 26. 2024

행복할 때 나에게 찾아온 너무나 큰 위기들

8장 나에게 온 위기

 나는 내가 행복한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나에게 우울이란 위기가 찾아왔다. 나는 다시 스스로 자해를 하기 시작했고, 나는 다시 스스로 줄로 목을 매기 시작했다. 나는 분명 행복해하는 법을 알고 그때 말했듯이 행복이란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닥쳤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았다. 나는 행복이란 습관이 있으니깐 평생 예전의 일 즉 자해와 자살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행동을 한 나 자신을 보며 정말 한숨이 끊이질 않았다. 내가 이렇게 될지는 어떻게 알았겠느냐 나 자신이 너무나 없어 보이고 싫었다. 이번 장에서는 다른 장들과는 다르게 행복에 관한, 행복을 위한 얘기들보단 이 글을 쓰고 있는 내가 겪고 있는 일들과 그것들을 극복해 행복해지기 위한 나와의 싸움에 대해 쓸 것이다. 내 위기는 짧지 않았다. 나는 이 정신적인 힘듦과 무거운 무게들을 오랫동안 겪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내 우울증이 체감된 시기들부터 지금까지 하면 한 4년 정도 5년 정도 되었다. 나는 중학교 때부터 돌로 내 팔을 치는 행동을 자주 했었다. 그때는 그게 자해인지 인지하진 않았지만 지금 알고 보니 나를 해치는 자해라는 행동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항상 우울감이 내 머릿속에 가득 차 있었다. 나의 존재자체를 부정하고 싶었었다. 우울감 때문에 아무 일도 집중이 안 되고, 눈물이 너무나 자주 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그다음인 고등학교 때는 자해가 멈추지 않아서 학교에서 문제가 돼었었다. 그 이유 때문은 아니었지만 나는 3개월 만에 자퇴를 하고 또다시 방황의 시간에 접어들었다. 방황의 시간은 너무나 나에겐 가혹했다. 자해를 거의 매일 하다시피 했었고, 자살시도는 하지는 않았지만 자살생각을 매일 했었다. 심지어는 칼을 들고 내 목에 대고 부모님 앞에 나와서 시위를 했었다. 그리고 나는 성인기에 접어들면서 행복이란 감정을 느끼는 방법을 깨닫고 실현하며 노력하면서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 지금 또다시 나를 해치는 행동들을 하게 되었다. 나는 분명 행복이란 습관이 있는 사람인데 내가 무엇을 간과한 것인지 나는 생각하기 시작했다. 일단 내 문제는 자해와 조울이다. 문제를 알아야지 답을 알듯 나는 내 문제를 곰곰이 생각해 보며 곱씹으며 생각해 보았다.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생각해 보았을 때 나는 답을 알게 되었다. 자신감이 없던 것이다. 나는 근자감만 있었지 근거 있는 자신감은 없었던 것이다. 나를 더욱더 발전시키고 내가 나를 믿어줄 수 있는 상황이 내겐 필요한 것이었다. 그렇지 않았기에 얻고 싶지만 얻지 못한 것이 너무나 많았고 그것이 내 행복을 잡아먹었던 것이다. 나는 스스로 주문을 걸기 시작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충분히 할 수 있다. 나는 이겨낼 수 있다. 나는 이겨낼 힘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다 등 많은 주문을 스스로 외치고 우울이 나에게 올 때마다 적어놨던 이 말들을 나는 읽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기적적으로 나는 이겨내진 못했지만 이겨낼 수 있는 가능성과 방법을 깨달았다. 이것이 가능하리라곤 생각도 안 해봤지만 가능했었다. 나는 이겨냈고 이겨낼 것이다. 그리고 나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과 확신이 있다. 내가 잘될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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