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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냑이 Oct 09. 2024

자존감 회복실패

2장 나의 자존감

내 자존감은 아래로 깊은 아래로 푹 꺼진 지 오래이다. 나는 사랑받지 못할 존재라고 느끼고 있고,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 그것이 사실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일매일 그런 생각들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고, 그런 생각들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나의 자존감은 언제쯤 올라올까. 이런 생각들 때문에 내가 고민을 해봤다. “어떻게 하면 내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을까?” 사실 자존감이 높아질 거라는 기대는 전혀 하지 않는다. 오 로직 자존감이라는 것이 생기길 바란다. 그래서 내가 고민해 본 결과 나는 이러한 노력을 해야겠다 생각을 했다.

1. 얼마나 사랑받았는가 보단 나 자신을 사랑받는 존재로 느끼는 것이다

일단 1번 결과는 내 생각엔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왜냐하면 나 자신에 대한 자존감자체가 없기 때문에 없는 자존감을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없다.

2. 그냥 무시하기

2번은 그냥 무시하기인데 이게 나에겐 정말 어렵게 느껴진다. 내가 소중하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에게만 내가 정말 힘을 다하고, 나를 미워하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관심을 쏟지 않는 것이다. 이 방법이 가장 내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끝없는 자책감과 내가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인가에 대한 의문만이 나에게 남게 되었다. 

3. 쓸데없는 생각 차단하기

3번째 방법은 쓸데없는 생각을 차단하기이다. 나는 이런 생각들을 한다. “이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면 어떡하지?” “나는 늘 혼자야.” “사람들이 다 나를 피해.” 이 생각들이 나를 너무나도 힘들게 해서 이 생각들을 차단하기 위해 이런 생각들이 들 때마다 나는 딴생각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방법도 나에게 먹히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생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때마다 더욱더 강한 내가 아까 말한 생각들이 나에게 왔다. 이럴 바에얀 그냥 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온갖 노력을 해도 바뀌지 않는 내가 나는 너무 싫었다. 정말 더 우울해지고 더 기분이 최악으로 치솟았다.

나는 정말 바뀔 수 없는 것일까? 이것들이 내 성격이 아닌 기질이라 바뀌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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