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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KIN창 심재석 Apr 24. 2018

도깨비 창업 #77 창업 역경

제Ⅳ부. 도깨비 창업의 성공비결

<도깨비 창업 역경>

     

1. 1인 기업에 타고난 자질이란 없다


2. 기술경험전문지식보다 꿈과 비전그리고 확신


3. 열정이 기업가 자질을 끌어낸다


4. 성공만만치 않다실패가능성 99퍼센트 게임


5. 창업은 철인10종 경기평탄한 길은 없다


6. 고객은 몰려드는 게 아니다금맥처럼 찾아내야 한다


7. 본인 스스로 첫 번째 고객이 되라열광적인 고객!


8. (투자대출)의 중독은 마약중독과 같다절대금지!


9.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노력은 실패의 지름길


이것이 창업과 취업에도 적용될 수 있는 역경이며, 취업에 창업의 옷을 입히려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도깨비 마법의 주문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자들은 책상머리에 붙여 두고 하루에 한 번씩 읽어본다면 그만큼 빠르게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차별에 찬성하는 우리나라, SKY 명문대 출신이면 기죽는 나라, 지방대 출신이라고 스스로를 비하하는 나라, 흙 수저 출신이라 한 수 접는 우리 청춘세대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나라, 청춘은 그냥 아파야 하는 것이라고 운명적으로 생각하는 나라가, 지금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그런데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이 있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아메리칸 드림의 나라 미국 역시 한 술 더 뜬다고 한다. 


돈 뿐만 아니라 피부색, 출신지, 거주지 등에 따라서도 알게 모르게 차별이 존재한단다. 


아이비리그(Ivy League) 같은 명문 대학은 금수저들의 독차지가 된 지 이미 오래고, 겉으로는 다양성과 자유,평등을 외치는 세계적 기업들도 실상은 차별적인 선입견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제 세상은 변했다. 역경은 우리 인생이나 비즈니스에서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이다. 


고난과 역경이 성공의 방정식이 돼 버렸다. 


역경을 요리 조리 피해가는 사람일수록 나중에 더 큰 역경을 만나게 된다. 


역경과 마주치더라도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맞서 싸우기 바란다. 


차별을 인정하지 말고 건방진 도발을 하라. 


세상의 일반적인 인식을 거꾸로 뒤집어 버리기 바란다. 


우리는 나약하고 감상적인 아픔이나 감성팔이를 할 때가 아니다. 


고정관념이나 편견, 관습을 탈피하고, 그것들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 


이것이 바로 도깨비 창업의 정신이다. 실패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남이 가지 않는 길 남이 생각지도 못한 길을 가는 도깨비 창업가가 많은 나라일수록 더욱 희망적인 나라가 될 수 있다.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만화애니메이션 제작에 덤벼들었다가 크게 실패한 적이 있다. 


여러분들이 너무 좋아하는 ‘용비불패’, ‘괴협전’, 요즘에는 네이버 웹툰 부동의 1위 ‘고수’의 문정후 작가의 ‘용비불패 완전판’ 출판에 도전했다가 마무리를 못했고 ‘괴협전’도 몇 권 출판하다가 역시 중단한 경험이 있다. 


자금이 부족해서 또 그 때는 지금과 같은 웹툰의 황금시대가 아니라 만화시장의 암흑기였다. 


우리나라 최초로 <코믹2040>이라는 만화 웹진을 온라인으로 출간하여 네이버에 연재한 적이 있다. 


그런데 너무 빨리 시작하는 바람에 그것도 실패해버렸다.


이때 또 무모하고도 과감하게 ‘삼국쥐전’이란 방송용 애니메이션에 도전했다. 


이번에는  KBS 방송국과 먼저 계약을 체결하고 도전했다. 


먼저 팔긴 했지만 방송가의 관행상 너무나 형편없는 선 계약금액 즉 제작비의 절반도 안 되는 방영권 계약으로 무모한 제작에 도전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방송국들은 애니메이션 제작비의 극히 일부분만 부담하는 저가의 방영 계약을 체결한다. 


나머지는 케이블이나 종편 방송국 등 다른 방송에서 매출을 올리고 또 케릭터 라이센싱 등 부수적인 수입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환경이 그게 만만치 않은 형편이다. 


삼국쥐전은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창작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긴 장편으로 52부작이었다. 


한편씩 제작할 때마다 수천만 원의 손해를 보면서 적자 제작을 감행했다.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중국 옌타이에 제작센터를 만들어서 운영했다. 


우여곡절 끝에 기나긴 52주 동안의 방영은 무사히 마쳤지만 남은 것은 상처뿐인 영광과 엄청난 액수의 빚더미를 깔고 앉고 말았다. 


물론 좀 더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콘텐트로 만들지 못한 제작자인 나의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지금 같은 도깨비 창업의 정신이었다면 훨씬 다르게 도전했을 것이다. 


온갖 지랄발광이라도 했을 것이다.


<박순원 작품 No.  u1297>

도깨비 능력집단의 일원인 박순원 작가께서 소중한 디지털 아트작품의 게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디지털 아트 & 디자인 작품 감상  www.soon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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