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람 혼자 도쿄 사진 여행 prologue
작년 여름휴가차 내려온 부산.
심야 TV 채널을 돌리던 중 묘한 일본 드라마가 나왔다.
정장을 입은 중년의 남자가 좁은 술집 같은 곳에 앉아 혼자 맛을 음미한다.
'아 이게 그 드라마구나!'
다시 봄이 된 서울.
본격적으로 그 드라마를 보는 걸로 했다.
25분가량의 짧은 분량이라 퇴근길에 딱이다.
집 근처 잘 안 가는 골목의 카레집과
퇴근길의 일본 가정식 요리 전문점을 찾아다니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긴 옷을 찾게 되는 계절 즈음.
고독한 미식가의 2가지 매력에 완전히 매료되었고
이번 11월 도쿄 여행을 온전히 그것을 위해 계획했다.
아다치구 기타센주의 디저트 카페 와카바도
시각적 즐거움과 달콤한 맛 모두 만족.
카페 분위기는 다소 소란스러움.
아다치구 기타센주의 타이요리 전문점 라이카노
담백한 카레와 강렬한 불맛의 공심채볶음.
그 균형이 잘 맞는 타이 레스토랑
스미다구 료고쿠의 일본 화과자 전문점 코쿠기도우
제대로 된 일본식 디저트!
3가지 맛의 당고와 크림빙수 등을 파는 화과자 전문점
키타구 아카바네의 장어요리 전문점 마루마쓰야
아침부터 영업을 하는 신기한 이자카야.
놀랄만큼 부드러운 장어의 맛.
도쿄도 미타카시의 일본 디저트 전문점 타카네
팥이 꼬리 끝까지 채워진 타이야키와
인상적인 깊은 쓴맛의 시즈오카 덴류차
무사시노시 기치조지의 경양식 레스토랑 카야시마
먹는 순간 떠오르는 추억
엄마가 만들어주는 듯한 편안한 맛
나카노구 사기노미야의 돈카츠 전문점 미야코야
진한 마늘향의 로스 마늘구이와
소스까지 끝내주는 로스카츠 정식
키타구 아카바네의 과일 디저트 카페 쁘띠몽드
상큼한 과일과 부드러운 생크림의 조합.
여자 손님이 많은 카페.
키타구 쥬죠의 일본 디저트 전문점 다루마야
진한 밤 토핑에 조금 뾰족한 얼음은 신기하지만
다소 비싼 가격은 아쉬움.
쥬오구 닌교초의 덴푸라 전문점 나카야마
쉽게 물리지 않는 튀김 5종.
달짝한 간장 소스에 뜨거운 밥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