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6 mash up

Ready to call this love - MIKA

by 한권

"불을 다 끄고, 블루투스 스피커를 켜고, 가장 낮은 조도의 조명을 켰다. 불안하고 뾰족뾰족했던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았다. 명상을 많이 해야지. 빗소리가 좋고, 목소리가 좋다."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가 원하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어.' 나는 늘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사람들이 신기했다. 내가 될 수 없는 사람에 대한 동경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건 다 착각이야.' '그런가.' 나는 동의하면서도, 내가 속절없이 '이 사람이 아니면 절대 안 될 것 같다고.' 한치의 의심 없이 믿던 시기의 나 자신을 기억했다. 그리고 나를 향하던 의심 할 수 없는 온기와 사랑의 조약돌들도. 시간이 앞뒤 없이 뒤섞이는 요즘.

2020년 4월 2일, "일단은 이 마음을 받아들이자"라고 썼던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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