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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원아 May 29. 2022

하루 업무, 120%로 일하기

하루 할 일을 도전적으로 잡아봅시다.

다들 매일 투두리스트 작성하고 계시죠?


내가 예전에 썼던 우리가 하루의 투두리스트를 끝낼 수 없는 이유라는 게시글이 있다. 이 글을 읽으셨다면, 아시다시피 오늘 하루에 내가 하려고 했던 업무를 다 끝내기가 어렵다는 것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주된 이유로는 주어진 시간 안에 내가 할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많은 일을 투두리스트에 적어 놓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주어진 시간 안에 내가 할 수 있는 양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도 있겠다.


그래서 해당 글에서 나는 시간을 재면서 하루의 몰입하는 시간을 파악하라고 했다. 그렇게 조금씩 자기 객관화를 하면서 이상적인 업무의 양과 현실적인 업무의 양의 간격을 좁혀나가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엥, 오늘 하려 했던 업무를 벌써 다 해버렸네?


누군가에게는 드문 일일 수도 있겠지만 이따금 이런 일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가 생기게 되면 살짝 벙찌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남은 시간 동안 뭘 해야 할지 그제야 찾게 되거나, 그 순간 떠오르는 일전에 처리하지 못한 일들을 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남은 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을 찾았고 그 일이 꽤나 중요한 일이었다면 상관이 없다. 하지만 미리 생각했던 일들이 아니라 그 순간 떠오른 것이기 때문에 높은 우선순위의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즉, 상대적으로 별로 중요치 않은 일들을 내 하루의 남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좀 더 그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없을까?




120% 생각하기

내가 하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120%로 업무를 작성하는 것이다. 이게 뭔 소리냐, 하면 간단하다.


하루의 업무를 할 때 업무 시작 전에 해야 할 일을 파악했다면, 그것을 100으로 두고 살펴보자. 여기서 조금 더 생각해서 20을 추가한다. 그러니까 내가 예상컨대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무리(?)해서 할 만큼의 업무량을 정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2가지 효과가 생긴다.


1.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100만 짜 놓고 얼떨결에 하루 만에 업무를 다 해버렸다면, 120을 짜 놓았을 경우 20을 더 할 수 있다. 만약 100만 짜 놓았을 경우, 100을 모두 끝낸 후 당장 다음 할 일을 생각해서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해버릴 수 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겠다.
2. 120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정해놨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더 일을 빡세게(?) 할 수 있다. 즉 몰입도가 올라가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루 할 일이기 때문에 오늘 하루에 모두 끝내려고 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애초에 챌린지하게 정해놨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하루하루 도전적으로 업무를 정하여 테스트해보자. 120이 무리겠다 싶으면 110을, 생각보다 할만하다 싶으면 130 등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조절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이제 도전적으로 하루 할 일을 짜보자. 몰입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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