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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이지 Oct 03. 2022

헝그리루트로 본 밀키트의 새로운 트렌드

레시피 별로 필요한 만큼 구매할 수 있는 식자재 배달서비스


  자취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소는 무엇일까요? 물론 높은 집세도 있겠지만, 식료품 같은 생존하기 위한 비용을 온전히 본인이 부담해야한다는 것 인데요. 실제로도 직장인의 월평균 지출에서 많은 비율을 식비가 차지한다고 합니다. 배달 음식을 시키자니 비싸고.. 직접 만들어 먹자니.. 식자재를 딱 필요한 만큼만, 저렴하면서 신선한 식품을 산다는 건.. 바쁘디 바쁜 현대인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 아닐까요? 물론 밀키트와 간편식이라는 좋은 옵션이 있습니다. 하지만 메뉴도 한정적이고 대부분 냉동식품에 가까워서 건강하게 먹는다는 느낌이 들진 않습니다.(일부 샐러드형 밀키트 제외)


건강하게 먹는 가장 쉬는 방법 Hungryroot(헝그리루트)

 

 오늘 소개하는 헝그리루트는 레시피 별로 필요한 만큼만 식재료를 보내주는 식료품 구독 서비스에요. 밀키트랑 똑같은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는데요. 대부분의 한국에서 파는 밀키트는 볶음밥 또는 국, 찌개류 같이 이미 완성된 제품을 데워먹는 방식이에요. 반대로 헝그리루트는 싱싱한 원재료를 요리 할 수 있게 보내줍니다. 다만 한국처럼 새벽배송으로 다음날 아침에 받아 볼 수는 없어요. (지정한 날짜에 예약 배송).하지만 건강한 식사를 위해 먹을 만큼만의 재료를 집 앞으로 받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많습니다.(또한 3,000개 이상의 레시피가 있어 주간 별로 정해진 예산 안에서 다양한 식단을 짜기도 용이합니다.)


(좌) Hungryroot의 레시피, (우) Hungryroot로 배달된 재료들 (출처 : Hungryroot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밀키트 구독과 식료품 배달의 중간

 #맛과 건강 그리고 편리함의 삼위일체

  헝그리루트 외에도 미국에는 Hellofresh , HOME CHEF, gousto  레시피를 토대로 식자재를 보내주는 수많은 레시피박스 회사가 있는데요. 헝그리루트는 앞에 회사들과는 결이 달라요. 한국으로 비교하자면 앞에 회사들은 프레시지같은 밀키트 회사라면, 헝그리루트는 마켓컬리, 오아시스 마켓같은 신선식품 마켓이 레시피에 맞춰 식재료를 보내주는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정리하자면 헝그리루트인터넷으로 구매할  있는 맞춤식 식료품 마켓입니다심지어 홈페이지 식료품 탭이 따로 있습니다.  따라서 헝그리루트에서는 레시피에 포함된 재료   아니라, 스낵류와 디저트류도 구매   있어요. 또한 레시피에 들어간 항목 재료도 쉽게 변경   있습니다.


밀키트와 식료품 가게 중간 사이에 포지셔닝 한 헝그리루트 (출처 : 헝그리루트 홈페이지)

  

  사실상 사람이 밥만 먹고   없듯이, 때로는 군것질 거리도 필요한데요. 때문에 일주일치 식단을 해결하기에는 일반 밀키트보다는 헝그리루트가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레시피를 토대로 신선한 식료품을 구매하니, 오늘 저녁 뭐먹지? 라는 고민없이 건강하고 간편하게 먹을  있고요. 추가적으로 아침 식사 대용 음료와 베이커리도 살 수 있거든요. 또한 헝그리루트 고객은 식재료를 구매하는데 평균 일주일  22$ 비용을 절약했다고 합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서비스라고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개인 맞춤형 식단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레시피

  헝그리루트가  다른 차별성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식단을 추천해준다는 입니다. 헝그리루트를 가입하면 제일 먼저 식습관과 음식에 대한 선호도를 설문조사 합니다. 몇 명의 식사를 준비하는지, 서비스의 사용목적(다이어트, 식비절감 등)을 고객에게 물어봐요. 그리고 이를 토대로 맞춤화된 레시피를 추천해줍니다. 그리고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그룹화하여, 같은 그룹 군에 속한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상품 추천해주는 방식의 넷플릭스와 유사한 필터링 모델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때문에 헝그리루트의 추천 기능이 장보는 시간을 줄여준다고 해요. (헝그리루트를 넷플릭스형 식료품 마켓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어요.)


헝그리루트의 설문조사 심지어 선호하는 아침스타일도 고를수 있다. (출처 헝그리루트 홈페이지)

  한때 헝그리 루트는 채식용 간편식을 팔던 쇼핑몰이였어요. 그래서 인지 다양한 비건들을 위한 레시피와 식재료를 판매합니다.  외에도 500칼로리 이하의 레시피만 필터링해 레시피를 고를 수 있고요. 따라서 음식에 예민한 분들도 식단을 다양하게 즐길  있다는 점이 좋은  같습니다.


(좌) 헝그리 루트의 레시피 검색 필터 (주) 식물성 육류 대체품 으로 만든 타코 레시피 (출처: 헝그리 루트 홈페이지)




  실제로 헝그리루트는 5년간 검색이 575%간 증가 할 정도로 부상하고 있는 푸드테크 회사인데요. 문득 한국인을 위한 맞춤형 식료품 배송 서비스는 없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픈 서베이 푸드다이어리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국의 3년간 식생활 트렌드 중 하나가 식사횟수도 줄고 상차림은 간소화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판데믹 이후 취식이 증가한 메뉴가 한그릇 메뉴로 반찬이 필요 없는 메뉴였다고 합니다. 식품을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는 요즘, 헝그리루트가 제시하는 밀키트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래 예상해봅니다.




참고

 Hungryroot Review: Meal Kits and Grocery Delivery Together as On

Hungryroot Is the Ideal All-in-One Meal and Grocery Service

Hungryroot delivers AI-powered grocery experience

"뭐 해먹지" 고민 없애 준 헝그리 루트

팬데믹 전후 3년간 식생활 분야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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