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평소 일상 속에 젖어 있으면 딱히 여행을 떠나고 싶단 생각을 잘 안 하는데, 배낭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크기가 크고 주머니가 많은 배낭을 보면 순식간에 심장이 두근거린다.
때론 짐이 많지 않은 홀가분한 여행도 좋지만, 어떤 일이 생겨도 다 해결할 수 있을만한 짐을 챙긴 든든한 여행은 언제나 가슴속에 간질간질한 떨림을 준다. 그래서 난 바퀴 달린 여행가방보단 배낭을 택한다.
내일,
제주도로 떠난다.
혼자 유유자적 떠나는 여행은 아니지만
짐을 싸기 위해 구석에 눌려있던 배낭을 꺼낸 지금
설렘이 가득하다.
학창시절 정신없던 수학여행,
그땐 볼 수 없던 제주도를
지금은 조금 볼 수 있지 않을까?
아침이 너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