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ne cold day Jan 18. 2021

'잘 지내세요'

종종 죽음을 접한다.

'아이고, 너무 슬프네'하고 

밥을 먹고 일을 하고 농담도 하며 

그럭저럭 지낸다.


태연하게 지내다 가끔씩 울고, 다들 그렇다.

얼마 전 읽은 죽음과 이별에 대한 책에는

남아있는 슬픔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으니

나 자신이 커져야 한다고 쓰여 있었다.

울지 않기 위해선 

사랑하지 않아야 한다고도 쓰여 있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으니 우리는 종종 울게 된다.

떠난 이의 마음보다 

보낸 이의 마음을 떠올리게 되는 .

남아있는  사랑에 슬픔을 담아내며 

 지낼  있기를.

작가의 이전글 202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