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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생각새싹

누구나.. 우물안 개구리

by 어느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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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거나

이러한 사실을 아직 알지 못하고 있는 누군가를 보게 되면

우리는 우물안 개구리 같다라는 표현을 쓰고는 합니다


자신이 알던 세상보다 더 크고 넓은 세상이..

자신이 알고 있던 사실을 뒤집어 버릴 진실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얼마간

세상이 멈춘 것 같기도.. 그간의 삶에 허망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여.. 그렇게 느낀 일련의 마음들을 겨우 추스르고

기존의 우물을 벗어나 한층 크고 넓어진 삶을 살고 있다 생각이 들 즈음..

또 다시.. 보다 더 크고 넓은 세상과 진실들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 마다..

그간의 삶에 허망함을 느끼게 된다면 얼마나 힘들까요?


보다 크고 넓은 세상과 진실을 누리기 위해

지금의 우물을 벗어나는 것도 좋겠지만

지금의 우물 안에서.. 충분히 행복하다면

우물 밖 세상을 인정하되 굳이 그 밖의 세상으로는 나서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당장은 우물 밖 개구리가 자유롭고 잘나 보여도

우물 밖 개구리 역시..

더 큰 우물 앞에서는.. 우물안 개구리일 수 있기에..



어느 우물 안에서 올려다 보아도 하늘은 똑같이 푸르르듯

멀리서 보면.. 어느 우물에 있든 누구나.. 우물안 개구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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