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하나 있습니다
누가 보아도 이렇다 할 이견이 없는 평범하고 온전한
보통의 사랑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이런 평범하고 온전한
보통의 사랑을 바라며 꿈꾸고는 합니다
우리에게 보여지는 혹은 우리가 보려하는 누군가의 사랑은
어떤 아픔의 흔적이나 상처의 조각 없는
온전한 하나의 사랑으로만 비쳐지기에
더욱 꿈꾸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사랑이
우리가 보는 것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완벽하거나 온전하지는 않습니다
사랑을 하는 당사자들만이 아는 상처의 조각들과
멀리서는 보이지 않는 아픔의 흔적들이
저마다의 사랑에 다르게 새겨지고 나뉘어져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 조각과 흔적들이
여전히 먼발치에서는 보여지지 않기에,
여전히 내가 하는 사랑은 아프고 여러 조각으로 나뉜 듯 여겨지기에,
아픔이나 부족함 없이 그저 하나의 모습으로만 보이는
먼발치의 사랑을 여전히 꿈꾸게 되나 봅니다
이미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모르는
보통의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