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하던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서로가 서로의 눈에 들어왔고
어느새 눈 안에 가득 차버린 상대와 가까워지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서로를 알지 못하던 시간의 공간이 있었고
그 공간은 서로를 바라보기만 할 수 밖에 없는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너무 커져버린 두 사람은
서로에게 닿기 위한 다리를 놓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서로가 이어지고
이어진 다리 위로
서로의 지난 날과 서로에 대한 마음을 주고 받으며
서로를 바라보기만 할 수 밖에 없었던 때의 애틋함과
서로를 알지 못하던 때의 아쉬움을
교감이란 이름으로 메워가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점점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 됩니다
가끔은 서운한 마음에,
혹은 누군가의 끼어듦으로
쉽지 않게 이어놓은 다리를
도개교처럼 들어올리게 될 때도 있었지만
어떤 서운함도
어떤 끼어듦도
서로를 향한 마음으로 만들어 낸 다리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주고 받음으로..
하여, 서로를 이해함으로..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서로를 향한 깊은 마음이 없었다면,
서로를 위한 쉼 없는 노력이 없었다면
당신과 나 사이에 놓인
이 감정의 다리는..
쉬이 무너졌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서로를 알지 못하던 때의 아쉬움을 생각해서라도
서로를 바라보기만 할 수 밖에 없었던 때의 애틋함을 떠올려서라도
우리의 남은 날들 동안 만큼은
무너짐 없이,
끊어짐 없이
교감橋感해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