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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Dec 31. 2021

급하면 망한다

다들 조급하다

조급함이 사람의 눈을 가린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아는 것과 실천하는 건 요단강을 건너는 것만큼 큰 차이다.


조급해하지 말아야하는 건 다 알면서도 종잣돈 천만원도 안모였는데 주식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공부없이 유튜브만 보고 다 알았다 자신한다.


책을 여러권 읽고 그 분야에 대한 이해를 할 시간까지 기다리지 못한다. 그냥 종목을 찍어달라고 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인의 냄비근성 빨리빨리가 아니더라도 이건 우리 본능에서 나오는 불안에서 나온 조급함이다. 뭘 조금이라도 알면 조급해지지 않는다.


이건 조급함의 끝판왕이었던 내가 아주 약간은 조급함을 내려놓을 수 있었기에 확신에 차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누구나 조급하다. 조급할 수 있다. 없는 게 많을 수록 원하는게 많을 수록 조급하다.



근데 그럴수록 뭐가 진짜 급하기만 한거고,  뭐가 진짜 장기적으로 가져가야하는 지금 당장 시작해야한다는 의미에서의 급한건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부자가 되는거, 지금 있는 돈 100만원을 천만원으로 불리고 그걸 또 100배 뛰기해서 버는게 급한걸까? 진짜 그럴까??


내가 지금부터 시작하면 3년뒤에는 어마어마한 내공이 쌓일 그 단한가지 ‘행동’을 하는 게 더 급한게 아닐까?


내 멘토는 기업가다. 그가 한 말이 머리 속 깊숙히 각인되어 떠나질 않는다.

“작년 한 해 번 수익이 그 전까지 자기가 평생 번돈을 합친 것보다 훨씬 웃도는 수익이라 놀라웠다. 그래서 앞으로 더 멀리 보고 가야겠다 느꼈다.”


이건 로또맞은 이야기가 아니다. 운좋게 비트코인 떡상으로 인한 수익이 아니다.


이런 이들은 판을 짠다. 그리고  그림을 본다. 피터 틸의 <제로투원>에서 말하듯 단하나가 무엇일지 탐색을 하고 자기 안에서 살핀다.


부동산으로 부자되고 주식으로 부자되고 스마트스토어로 월천만 버는 사람, 물론 부러울수 있다. 근데 그걸 다 이룬 다음에도 그게 부러울까. 그들은 그걸 이룬다음에 자신이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을 한다. 그럼 우리는?


지금 본업을 유지하면서 내가 진짜 은퇴후에 평생 해보고 싶었던 일을 지금 부업처럼 취미처럼 하루에 30분이라도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할 수 있지 않을까? 왜 30년 후 어떻게 될지도 모를 ‘은퇴 후’라는 이름으로 미룰까. 그 때에는 돈이 있을까? 나는 살아있을까? 내 꿈이 변하지 않을 자신은 있나?


워렌버핏도 말한다. 다들 천천히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부자가 되지 못한다고 말이다.


부동산으로 부를 이룬 사람은 기본적으로 길게 본다. 7년 후 10년 후에 그 수익이 난다고 하면 당신은 그 7년을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인가? 그리고 그 7년간 그게 오르기만을 기도만 할건가? 그 7년은 그냥 수도승같은 삶을 살 수 있나? 그 7년은 버린 시간인걸까?


그 시간도 내 현재고 나의 지금 이 순간이 모인것이다.


조급해지지 않으려면 길게 봐야 결과가 나오는 것들의 힘을 알고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


매일 달리기, 양질의 수면, 영어공부, 건강한 식습관, 집에서 키우는 올리브나무(나무 종류의 식물이면 무엇이든), 미국주식, 부동산 공부, 육아, 아이의 영어공부, 내가 원하는 특정분야 실력 쌓기 등등


이 무엇도 하루 이틀, 한두달 한다고 결과가 나는 것들이 아니다. 근데 왜 다들 한달에 끝내려고 하는걸까. 그리고 한달동안 꾸준히 한적도 없는데 말이다.


꾸준함이 가장 어렵다고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습관에 관한 책 3권이라도 읽어보고 실천해봤는지 묻고 싶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그걸 쉽게 만들지를 연구한 고수와 전문가들이 수두룩하다. 얕은 정보들에 묻혀서 당신의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양질의 정보는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https://m.blog.naver.com/onekite1025/222313042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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