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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Jul 18. 2018

쑥쑥쑥

꽃이 피고 열매를 기대하다

16년 5월 20일의 텃밭일기


아무리 게으른 나라도 물까지 안주는 건 양심에 찔려서 임신 8개월의 몸을 이끌고 물을 주러 텃밭으로 갔다.

감자는 줄기가 뻗어서 꽃까지 달려버렸다. 


꽃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텃밭 아이들이 꽃 피니까 하나하나가 탐스러운 열매로 보여 참 기특하게 느껴졌다. 


좌: 줄기가 우거지고 꽃까지 핀 감자, 우: 앙증맞은 피망 꽃
꽃들이 지고 앙증맞은 토마토가 나고 있다!
좌: 땅콩, 우: 이파리 채소들은 너무 빨리 자라 우리 집 먹는 속도로는 따라잡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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