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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와 섹스의 간극

by 임진수

요즘 현직 女검사들의 ‘미투’로 말미암아 법조계 문화계 할 것 없이 일파만파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기회를 틈타 지난날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해묵은 마광수 교수 이야기를 짚어보자...


마광수는 사라를 껴안고 죽었을까.


“나도 야한 여자가 좋다” 사라와 함께 시대에 저항했던 마 광수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성적 쾌락주의라며, 사회적 파장으로 말미암아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난도질을 당했다. 마광수와 시대는 서로 이해하지 못한 채 필화라는 우매한 사건에 발목이 잡혔다.


사회적 파장에 직면한 마 광수는 법정에서 공개적인 망신으로 영혼까지 짓밟힌 고초를 겪게 되자 방문을 걸어 잠근 채 심한 우울증에 시달린다. 여기서 마광수는 성욕과 섹스에 탁월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태초부터 섹스는 비밀이 아님에도 법은 음란한 탕아로 낙인찍어 짓밟히자 자살을 택한다. 예를 들자면 누군가가 포르노를 봤다고 해서 다 그처럼 될까?


특별한 사람! 한국사회의 모라비아 즘에 갇혀, 어떠한 외침도 없이 처절한 죽음 앞에서 몸부림치며 극단적인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는 여성스러운 비련의 마광수는 어쩌면 원고의 시작이자 작품의 종결자일 것이다.


당시 마광수 교수의 가까운 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근엄한 목사와 산중의 승려들은 액션도 없이 성경을 읊고 목탁을 치면서 섹스를 할까!”이 말이 지극히 기억에 남는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오감과 섹스를 통해서 서로 공감하며 인류는 그렇게 완결되어 왔다.


권력을 거머쥔 그들의 온갖 위선과 민낯은 미필적 고의, 필화사건으로 주범은 ‘특정 언론과 독특한 법정’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욕망 중에서도 가장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욕망의 정점, '돈, 섹스, 권력'을 크리스천의 관점에서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는 책이다. 영성 신학자 리처드 포스트의 너무나도 유명한 스테디셀러다.


인간을 흥하게도, 또한 망하게도 하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세 가지 화두를 통해, 과연 하느님은 이들을 어떻게 정의하고, 관계 짓고 있는지,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해 준다.


돈과 성과 권력에 관계를 맺고 살면서도 올바르게, 삶을 성스럽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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