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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큐큐큐 Mar 20. 2024

군대생활도 서울이지!

나는 부사관을 선택했다.

군대생활도 서울이지!


학사경고를 받은 충격으로, 절치부심해서 2학년 2학기는 치열하게 공부했었다. 

군 입대도 고려했어야 했는데, ROTC 학군단을 응시했었으나, 당연히 낮은 성적으로 떨어졌다.


대안은 두 가지가 있었다.

1) 병사로 군대 다녀오기(2년)

2) 부사관으로 월급 받고, 실무 익히며 복무하기(4년)


나의 선택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월급으로 생활도 하며, 저축도 도모하고, 병과도 행정병과 쪽으로 지원해서 실무를 익혀 추후에

취업하게 되었을 때 쓰임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부사관을 선택했다.


육,해,공 3군 중에서 그래도 엘리트 이미지가 있던, 공군에 지원했고 합격했다.

훈련도 열심히 받고, 교육도 열심히, 시험도 잘 치러서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이수하였고,

원했던 경리(재정)회계 병과를 받을 수 있었다. 병과교육 또한 동기 12명 중 최우수의 성적으로

내가 원하는 곳으로 복무지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고민 없이 서울을 선택했다.


나의 군 복무 참 정말 말 못 할 많은 일들이 있었다.

누구나 자기의 군대생활이 힘들다고 한다.

(군 관련 내용은 나중에 풀어보고자 한다.)


군대는 서울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굉장히 회사 같은 구조와 분위기의 부대였다.

군복을 입는 날이 1년 중에 10번도 안 됐으니까.


그곳에서 회계사, 법무관 분들과 함께 일하며,

그분들의 건설적인 사고방식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서로 많은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학 시절을 아싸로 보냈던 과거를 개선시키고자

더욱 적극성을 기르고 대인관계 형성에 좀 더 힘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바로 대학교 속해 있던 학회에 연내 모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SNS를 통해 비록 학교에 다니고 있진 않지만, 지속적으로 선후배들과 소통했다.

나중에 복학할 때, 서로 도움이 되었으면 싶었다.


서울에서 근무했기에 선후배들과 따로 또 같이

종종 식사나 커피, 술 한잔 하는 모임도 자주 가졌다.

나는 밥이나 술을 사주는 걸 참 좋아하는데,

다들 학생이고, 동창들도 대학친구들도 20대 초반 용돈은 뻔했기에

나는 나름 직업군인 직장인이라고 참 술을 많이 샀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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