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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우유우 Oct 12. 2022

사람들은 거의 별생각없다

상대방의 말에 휘둘릴 필요 없는 이유

유독 상대의  한마디 한마디에 의미 부여를 해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죠. , 접니다. 모든 말들에  의미나 부정적 의미가 있다고 여겨서 모든 말들이 비수로 날아오곤 합니다. 예를 들면, 저는 아침밥  안먹냐는 말조차 내가 하고싶은 방식을 무시한다고 여겨서 듣기 싫었어요. '먹는 것까지  맘대로 못하나?' 하면서요. 근데 생각해보면, 배고파서  없을거 같으니까 걱정한거겠죠. 그보다도 밥에 진심인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물어볼 것 같아요. 누가 아침 안먹었다고 하면 나도 왜냐고 물어볼 습니다. 그냥 반사적으로 나오는 말이지, 어떤 부정적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하는 말이 아닌겁니다. 이런  외에도 누가  선택보다 다른 선택이 낫지 않냐고 하는   많은 상황이 있죠. 나를 부정하는  아니라  다른 의견을 제시한  뿐입니다. 결정은  생각대로 해보면 됩니다. 상대방의 말은 그냥 너무 내 위주로 살지 않기 위한 제동장치 같은 겁니다.


어쩌면 상대방을 나처럼 '모든 말을 신경쓰여 하는 사람'으로 여겼던  같습니다. 그래서 대화가  빠르게 끊겼어요. 저는 거의 모든  그럴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기도 해서 상대의 말을 ' 그렇구나!' 하고 끝마쳐버립니다.  저는 항상 소통에 문제가 있나 생각해봤더니 제가 받는 민감도를 상대방도 똑같이 받을까봐 무서워했기 때문 같습니다. '  했다가 이렇게 생각하면 어쩌지.' 이러고 안했던 말들이 많아요. 언젠가 나도 모르게 말이 그냥 계속 나올 때가 있는데,   안일어나더라고요. 말을 내뱉어버린 후에 기분 나쁘진 않겠지, 생각해봤는데 상대방은 정말 아무 타격 없더라고요. (물론 일부러 악의적인 말을 하지는 마세요!) 제가  글을 쓰기 어려웠던 것도 글을 간신히 쓰고선 저런 웃긴 괄호나 붙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들이랍니다. 내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일까봐요. 그런데 그냥 쓰겠습니다! 저도 이 과정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a 좋다고 말할  나는 b 좋더라 말할  있는 용기를 가집시다. 자꾸만 괄호를 붙여서 이러지는 마세요, 저러지는 마세요 하고싶어집니다. 누구든 누구나한테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공격성이 분명 느껴지면 그건 그들의 문제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부정적 기운은 깔끔히 무시합시다. 내가 의견을 제시할 때도, 상대방이 의견을 제시할 때도, 서로 통하는 사람들끼리 대화해가며 더불어 살아봅시다.


저는 저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 한두명 밖에 못봤습니다.  그러니까 왠만하면 괜찮아요. 원만한 소통을 위해서라도 말하는 횟수를 늘려보는  어떨까요?


상대의 말에 휘둘릴 필요 없는 이유는 사람들은 거의 별생각이 없이 말하기 때문입니다. 저사람이 별생각 없이 말한건지 몇 초 생각한 후 대답해도 됩니다. 가끔 어쩌라고, 하면서 그냥 내 맘대로도 해보세요. 모든 말을 무시하면 당연히 안되지만, 저처럼 모든 말이 힘든 분들은 그렇게 해보세요. 분명 해소되는 지점이 생길 겁니다! 이 글은 정말 저만큼 받아들이는 민감도가 남다른 분들께 바치고 싶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난 왜 말도 못하지, 왜 다 힘들지, 하고 자책하지 마세요. 그냥 우리는 좀 더 배려심 깊고, 상대방을 생각해주는 예의바름을 가진 보통의 사람입니다. 그저 이 상황이 지속되면 내가 너무 힘들어지기 때문에 관점을 조금 바꿔서 더 괜찮아지셨으면 좋겠는 마음입니다.


밥 잘 챙겨드세요. 강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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