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이 아니라 방향전환이었다

자기계발능력 BVS.04 | EP.1

일은 언제든 멈출 수 있다.
하지만 의미는 멈추지 않는다.


Basic Vocational Skills 4. 자기계발능력(1/2회차)


8화. 경력단절이 아니라 방향전환이었다









경력단절이 아니라 방향전환이었다





“선생님, 다시 일할 수 있을까요?”


그 질문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한참을 침묵했다.
질문의 주인공은 결혼 후 8년 만에 아이 셋을 키우고
서서히 사회로 돌아오려던 40대 후반의 여성이었다.
그리고 그분의 이력서에는
경력란 한가운데 ‘공백’이라는 단어가 고요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공백.
다들 그렇게 부른다.
경력단절, 일터 이탈, 경력포기…
하지만 나는 그 단어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건 단절이 아니라, 방향 전환이다.






내가 처음 HR업계에 발을 디딘 것도 우연이었다.
철학과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현장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일이 좋았고,
그래서 채용과 교육을 넘나들며 조직과 사람 사이를 관찰했다.


그렇게 쌓아온 경력은
누구에게도 대단하다고 말할 수 없었지만,
분명히 ‘이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가장 깊게 파고든 분야가
바로 커리어의 흐름과 전환에 대한 연구였다.


그 연구를 토대로 최근 집필한 책이
바로 『리워크3 – 커리어는 설계다』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커리어는 끊기는 것이 아니라, 재설계되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경력의 재배치, 자산화, 방향전환 전략을 다뤘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단절’이라는 말을 붙인다.
그리고 그 단절은 곧 ‘무능함’이나 ‘불이익’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다.
커리어는 직선을 그리는 게 아니라
곡선을 따라 흐르는 지도다.


그 곡선 속에는
의도적 멈춤, 우선순위 변화, 가족을 위한 선택,
건강 회복을 위한 시간, 자기 탐색의 여정이 포함된다.
어느 것 하나, 쓸모없는 시간은 없다.






최근 한 취업지원센터에서 만난 사례를 잊을 수 없다.
경력단절 여성 대상 워크숍에서
자기계발능력 관련 NCS 훈련 내용을 주제로 강의했을 때,
한 참가자가 말했다.


“그동안의 시간이 의미 없다고 생각했어요.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았으니까요.”


하지만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아이 셋을 키우는 과정에서 얻은 능력은 뭘까요?”
그녀는 머뭇거리다 이렇게 말했다.
“하루를 계획대로 움직이게 하는 통제력.
다른 사람의 감정을 빠르게 읽는 센스.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다른 대안을 찾는 유연함.”


“그게 바로 자기계발능력의 핵심입니다.”






이 글은 그런 ‘끊긴 것처럼 보이는 시간’이
사실은 축적과 전환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말하려 한다.


자기계발은 자격증을 따는 것만이 아니다.

매일의 생활에서 기른 능력도 자산이 된다.

‘단절’이 아니라 ‘전환’의 렌즈로 경력을 보면,
우리는 이미 준비되어 있다.








왜 우리는 스스로를 ‘경력단절자’라 부를까?




“경력단절이 너무 길어서 자신이 없어요.”
“이력서에 쓸 게 없어서요.”
“경력이 없다는 게, 그냥… 저를 작게 만들어요.”


현장에서 이 말을 듣는 건
그리 낯선 일이 아니다.
취업상담, 커리어 재설계 강의, 재취업 프로그램 어디에서든
이런 말은 반복된다.


그런데 말이다.
정말 그들은 ‘경력이 없는’ 사람들일까?
아이를 키운 시간, 가족을 돌본 시간,
혹은 아예 다른 분야에서 잠깐 몸을 담았던 시간은
정말 아무런 ‘일’도 아닌 걸까?






문제는 용어에서 시작된다.
‘경력단절’이라는 말 자체가
단절 = 공백 = 결핍이라는 고정관념을 강하게 만든다.


공백이란,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그 단어를 듣는 순간
사람은 자신이 ‘텅 비어 있다’는 감각에 빠진다.
그러나 실제 삶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쉬는 동안에도


새로운 역할을 수행했고

새로운 문제를 해결했고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조직하고

타인의 감정에 반응하며

수많은 의사결정을 매일 해냈다.


문제는 이 경험들을
‘일’이나 ‘경력’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또 하나, 사회의 시선이 이 단절을
‘뒤처짐’ 혹은 ‘낙오’로 해석한다.
그 해석은 결국 비교를 낳고,
비교는 자신감을 앗아간다.


다른 사람은 계속 뭔가를 해냈는데,
나는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다고 느끼게 된다.
하지만 커리어는 속도 싸움이 아니다.
방향과 흐름, 전환의 전략이다.


이 점에서 보면,
‘경력단절’이란 말은
우리의 심리적 낙인을 고정시키는 언어다.
그래서 ‘단절자’라는 단어는
외부에서 붙이는 것보다
스스로에게 먼저 작동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그 단어를 스스로 내면화하고,
심지어 자발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걸까?


그 이유는 단 하나.
자신의 경험을 ‘자기계발’의 렌즈로 해석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며 얻은 리더십

가정 경제를 관리하며 생긴 자원관리력

자녀 상담을 통해 길러진 대화 기술

매일 변하는 환경에 맞춘 유연성


이 모든 것은
자기계발의 결과이자 실천이다.
NCS 직업기초능력 중 자기계발능력은
이런 경험의 구조화와 전환을 핵심으로 본다.






결국,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해석’이다.
우리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해석하지 못한 채 흘려보낸 것일 수 있다.


이제 질문을 바꾸자.

나는 이 시간을 통해 어떤 능력을 키웠는가?

그 능력은 어떤 직무에서 다시 쓰일 수 있는가?

나의 커리어는 어떤 곡선을 그리고 있는가?


이 질문이 시작될 때,
‘경력단절’이라는 말은 더 이상 의미를 잃는다.
우리는 단절된 존재가 아니다.
다만 아직,
이야기를 구성하지 못했을 뿐이다.









NCS 관점 해석

– 자기계발능력이란 ‘자신의 경로를 정의하고 갱신하는 힘’





NCS에서 정의하는 ‘자기계발능력’은 단순한 공부나 자격증 취득이 아니다.
그 핵심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직업적, 사회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며, 실행하고,
결과를 되돌아보며 갱신하는 능력”


즉, 삶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재설계하는 힘이다.






1. 자기계발능력은 방향을 정하는 힘이다



단절의 시간은 멈춘 시간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멈춘 그 자리에서
자신의 미래를 다시 상상하고,
과거의 선택을 재해석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고민한다.


이러한 과정 자체가
NCS 관점에서는 ‘자기계발의 시작점’이다.


단지 ‘학습’이나 ‘자격증’이 아닌
경로의 재설계를 위한 사고 과정과
그에 따른 실행이 중심이 되는 것이다.






2. 자기계발능력은 이전의 경험을 자산화하는 힘이다



많은 이들이 단절 이후
‘그동안 한 게 없다’고 말하지만,
그건 구조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이 셋을 키우며 일정 조율, 위기 대응, 감정 조절 등의 역량을 키웠다면

부모님의 병간호를 하며 의료 정보 처리 능력, 대면 협상력, 회복 전략을 익혔다면

주부로 지내면서도 지역 커뮤니티 운영, 회계, 행사기획을 해냈다면


이 모든 경험은
직무와 연결될 수 있다.
문제는 ‘그렇게 말하는 언어’를 배우지 못했을 뿐이다.


NCS는 바로 이 ‘경험의 자산화’를 돕는다.
자기계발능력은
삶의 경험을 경력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3. 자기계발능력은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성을 키우는 힘이다



디지털 전환, AI 기술의 부상, 산업 구조의 변화,
MZ세대의 가치 중심 이직, 비정형적 커리어 패턴…


이 모든 흐름 속에서
고정된 경력 모델은 무너졌다.
직장 하나, 직무 하나로 평생을 가는 시대는 끝났고
대신 끊임없는 재설계와 전환이 요구된다.


자기계발능력은
이런 변화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오히려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힘을 키운다.


자기계발이란,
‘내가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묻고,
‘지금의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말하는 언어를 익히는 것이다.






4. 자기계발능력은 단절이 아닌 성장의 언어를 제공한다



단절, 이탈, 경력공백…
이런 말 대신, 자기계발능력의 언어는 이렇다.

전환기

탐색기

잠재능력 강화기

생활밀착형 능력 형성기

자율적 학습 기반기


이 언어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고
상대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설명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이 바로
경험을 설계하고, 서사화하고,
커리어 자산으로 전환하는 자기계발의 힘이다.






자기계발능력은 ‘끊긴 길을 다시 잇는 기술’이 아니다.
그동안 내가 걸어온 길이 어디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스스로 정의하고 갱신하는 능력이다.









AI는 자기계발을 어떻게 지원하는가?

– 경로 탐색, 콘텐츠 추천, 포트폴리오 구성까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자기계발을 앞두고 사람들은
가장 먼저 이 질문을 던진다.
너무 많은 선택지, 너무 빠른 변화,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


이럴 때 필요한 건
경험 많은 조언자다.
하지만 그 조언자가 반드시 사람이어야 할까?


오늘날, AI는 개인의 자기계발을 돕는
가장 성실하고 체계적인 조언자가 되고 있다.






1. AI는 나를 분석해 진로 방향을 탐색해준다



AI 기반 진로탐색 서비스는
이력서, 관심 직무, 선호 활동, 온라인 발자국 등을
학습 데이터로 삼아

어떤 직무가 내 성향과 유사한지

지금 내 스펙이 어떤 산업군과 매칭되는지

나와 유사한 사람들이 어떤 경로를 걸었는지를
비교·분석해 준다.


이는 단순 추천이 아니라
패턴 기반 경로 제안이다.
NCS 직무 분류, 지역 산업군 트렌드, 직무별 수요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지금 나에게 가능한 경로를 제시해주는 것이다.


예:

“지난 3년간 OO 자격증을 취득한 40대 여성 중
OO 직무로 전환한 사례가 많습니다.
관련 직무에 대한 관심이 있으신가요?”


이런 식의 제안은
불확실한 시작점에 방향을 제시해 준다.






2. AI는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추천한다



자기계발에서 중요한 건 속도보다 방향이다.
그런데 무작정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자격증을 따는 건
‘계발’이 아니라 소비일 수 있다.


AI는

내 현재 역량

목표 직무

선호 학습 방식

과거의 학습 이력
등을 바탕으로
딱 맞는 콘텐츠를 큐레이션해준다.


예:

“현재 관심 분야인 UX디자인 전환을 위해,
기초 수치해석보다는 ‘디자인 사고 + 포트폴리오 제작’ 과정이 더 유의미합니다.”


즉,
지금 ‘뭘’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는 자기계발의 실질적인 진입장벽을 낮춘다.






3. AI는 나의 포트폴리오를 함께 구성해준다



이제 단순한 이력서가 아니라
경험 기반의 포트폴리오가 중요해진 시대다.
경력공백이 있다 하더라도


내가 어떤 문제를 해결해봤는지

어떤 역할을 맡았고

어떤 결과를 냈는지
를 보여주는 ‘작업의 증거’가 필요하다.


AI는

경험 키워드 분석

문장 구성 지원

구조적 흐름 정리

시각화 자료 편집
등을 통해
‘내가 무엇을 해왔고,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정리해주는 포트폴리오 조력자가 된다.


예:

“아이 양육 중 배운 시간관리와 위기 대응을,
직무에 맞게 아래와 같이 기술할 수 있습니다…”






4. AI는 나의 변화를 추적하고 ‘나’를 기록하게 한다



자기계발은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니다.

지속적으로 내가 나를 추적하고,
변화의 패턴을 이해하며,
어디에 강점과 약점이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AI 기반 일지 작성, 습관 추적기, 경험 아카이빙 서비스 등은

내가 언제 어떤 선택을 했는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어떤 선택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데이터 기반으로 보여준다.


이는 경력의 흐름을 복기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그것은 곧
자기계발능력의 핵심인
‘되돌아보기 – 갱신 – 실행’의 선순환을 만든다.






요약하자면,
AI는 다음을 돕는다.


기능 설명

경로 탐색 적합한 직무/직무군 매칭 및 경력자 사례 기반 경로 제시

학습 큐레이션 목표에 맞는 콘텐츠 추천 및 선순위 구성

포트폴리오 구성 경험의 의미화 및 직무 언어로의 재해석

자기 추적 및 점검 변화 기록, 강약점 분석, 커리어 여정 시각화






AI는 자기계발의 ‘도우미’이지 ‘대리인’이 아니다.
방향은 스스로 정해야 한다.
하지만 그 방향을 찾고, 실현하는 데 있어
AI는 누구보다 꼼꼼하고, 체계적이며, 공정한 동반자다.


이제,
단절을 묻지 않고, 가능성을 안내하는 AI 조력자와 함께
당신의 다음 경로를 설계해보자.








정리 및 제언

– 자기계발의 힘은, 단절이 아니라 재정의에서 나온다






우리는 종종 단절을 두려워한다.
시간의 공백, 흐름의 멈춤, 자격의 상실…
하지만 진짜 두려워해야 할 것은
그 시간의 의미를 잊어버리는 일이다.


‘경력단절’이라는 말이 무서운 건
그 단어가 우리가 걸어온 시간을
아무 의미 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계발능력은
이 단어에 단호히 “아니오”라고 말한다.
그 능력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그동안 무엇을 선택해 왔습니까?”
“그 선택 속에서 무엇을 배웠습니까?”
“그 배움은 앞으로 어디로 이어질 수 있습니까?”






단절은 없었다.
단지 정의하지 못했던 시간이 있었을 뿐이다.


당신이 가족을 돌보며 키운 감정 인식 능력은
팀워크와 리더십에 녹아들 수 있다.


당신이 아르바이트하며 배운 고객 응대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역량으로 전환된다.


당신이 지역 커뮤니티에서 주도한 작은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기획과 실행 역량의 ‘미니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재정의의 힘이다.






자기계발은 ‘공식적 스펙’을 채우는 일이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깊고, 넓고, 개인적인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건
딱 세 가지 질문이다.


1. 지금까지 어떤 선택을 해왔는가?

2. 그 선택 속에서 어떤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가?

3. 앞으로 어떤 흐름으로 그 의미를 확장시킬 것인가?


이 질문을 반복하고,
AI의 도움을 받아 경험을 정리하고,
그 의미를 직무와 연결해낼 때
자기계발능력은 비로소
단절된 이력의 가교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커리어의 설계 능력으로 자리 잡는다.






이 글의 제목은
「경력단절이 아니라 방향전환이었다」이다.
그건 수사적인 표현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인식 전환이다.


일은 언제든 멈출 수 있다.
하지만 의미는 멈추지 않는다.
그 의미를 포착하고, 다시 정의하는 사람만이
변화하는 시대에 자기 경로를 그릴 수 있다.


자기계발능력은
그 시작점이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AI는

당신의 경로를 함께 탐색해주고

경험을 언어화해주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다.


그러니 이제,
당신이 걸어온 길에 당당히 말하자.


“나는 멈춘 게 아니다.
나는 전환 중이었다.”

“그리고 지금,
나의 커리어를 다시 설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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