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흥미유형과 나의 경력태도

나를 이해하는 시간 Part.1 | EP.4

진로설계의 시작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다.
더 나은 질문을 준비하는 것이다.


Part 1. 나를 이해하는 시간(4/6회차)

Part 2. 세계를 탐색하는 시간(7회)

Part 3. 실천을 설계하는 시간(8회)

Part 4. 나만의 경력을 실행하는 시간(7회)



5화. 직업 흥미유형과 나의 경력태도







① “이 검사로 제 미래가 보일까요?”





“교수님, 이 검사 결과로 제 진로가 결정되는 건가요?”


고용24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직업선호도검사를 막 마친 한 학생이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검사지를 펴 보이며 그는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예술형으로 나왔어요. 근데… 저 진짜 예술가는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음악 듣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결과가 나와버리니까, 뭘 해야 할지 더 모르겠어요.”


이런 반응은 수업 시간마다 반복된다. 직업선호도검사, 직업적성검사, 직업가치관검사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된 고용24의 직업심리검사는 분명 흥미롭고 매력적인 도구다. 마치 복잡한 미로 속 길을 안내해줄 지도 같고, 깜깜한 밤에 켠 손전등 같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있다. 많은 학생들이 ‘검사 결과가 곧 정답’이라 믿는 것이다.


직업심리검사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분명 소중하다. 그러나 그 결과지를 ‘진로의 최종 답안지’로 받아들이는 순간, 학생은 자신이 주도하는 삶의 설계자가 아니라, 결과에 의해 결정되는 피동적인 존재로 전락한다.


이런 장면은 진로설계 수업에서 자주 벌어진다. 검사 결과지를 앞에 두고 학생들은 무언가 ‘판결’을 기다리는 듯한 눈빛을 보낸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누군가 명확하게 알려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진로는 그런 방식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상담사는 묻는다.


“검사 결과를 어떻게 해석했나요?”
“이 유형이 당신에게 와닿았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혹시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가 있었다면, 왜일까요?”


직업심리검사의 핵심은 ‘자기이해’이다. 그것은 단순히 유형이나 점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서 진짜 의미가 생긴다.


결국, 검사란 지도와 같다. 지도가 목적지를 알려주지 않듯, 심리검사도 인생의 해답을 말해주지 않는다. 다만 방향을 짐작하게 해줄 뿐이다. 그리고 그 방향을 진짜 길로 바꾸는 힘은 ‘해석하고 실천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② 직업심리검사의 취지와 한계

– “검사는 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진로 관련 심리검사는 왜 존재하는 걸까? 고용24에서 제공하는 직업선호도검사, 직업가치관검사, 대학생 진로준비도검사를 비롯해 MBTI, 스트롱 직업흥미검사 등 다양한 검사들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목적을 오해하고 있다.


직업심리검사의 취지는 간단하다.
‘당신은 누구이며, 어떤 방향에서 삶을 더 만족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가’를 함께 탐색하자는 제안이다.
검사는 당신의 고유한 내면을 보여주는 거울이지, 정답지를 출력하는 프린터가 아니다.






검사는 해석의 출발점일 뿐이다



한 학생은 적성검사 결과에서 ‘사무직 부문’이 추천 직업으로 나왔다며 자신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운명이라 생각했다. 또 다른 학생은 흥미검사 결과에서 '사회형' 성향이 높게 나왔다며 사회복지나 교육 분야가 아니면 안 된다고 단정했다.


이처럼 검사 결과를 ‘결정문’처럼 받아들이는 순간, 학생은 ‘설계자’가 아닌 ‘복사자’가 된다. 남이 정해준 길을 따라가는 사람, 결국 방향을 잃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 말이다.


하지만 검사는 ‘출발점’이다. ‘왜 나는 이 항목에서 높은 점수가 나왔지?’, ‘왜 이 유형이 낯설지 않지?’, ‘왜 이 결과가 꺼림칙하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진짜 목적이다.






‘검사 결과를 해석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



결과지에 적힌 숫자나 문장을 그대로 믿는 것은 위험하다. 예를 들어 어떤 검사는 단 한 번의 응답으로 당신을 ‘탐구형’으로 정의하고, ‘연구직·분석직·기획직’을 추천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그날 기분이 안 좋았다면? 혹은 질문의 의미를 오해했다면? 결과는 바뀔 수 있다.


진로설계의 세계에서 중요한 건 ‘정확한 유형화’가 아니라 ‘자기 이해의 깊이’다.
같은 검사 결과도 누군가는 ‘이래서 내가 이걸 좋아했구나’라고 자기를 해석하고, 또 누군가는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삶을 원하지 않는가’를 고민하게 된다.


결국, 직업심리검사는 당신에게 더 많은 ‘질문’을 던지기 위한 장치다. 질문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스스로를 더 깊게 탐색하게 되고, 방향을 설정하는 감각이 생긴다.






질문이 없는 진로는 방향을 잃는다



“검사 결과를 보고 더 헷갈려졌어요.”


이 말은 실패가 아니다. 오히려 건강한 시작이다. ‘확신’보다 ‘질문’이 많은 진로설계가 더 풍부하다. 왜냐하면 진로는 살아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1학년 때의 나는 4학년 때의 나와 다르다. 진로는 고정된 목표가 아니라, ‘움직이는 나’를 따라 유연하게 변화하는 방향성이다.






결론: 답이 아닌, 질문으로 다시 보기



직업심리검사를 마친 뒤 학생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결과를 믿기 전에, 질문을 붙잡으세요.”


이 검사를 통해 당신은 ‘왜 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어 하지?’, ‘왜 정적인 환경보다 역동적인 공간이 끌리지?’라는 나만의 질문을 얻게 된다. 그 질문은 수업이 끝난 후에도 당신을 따라다닐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검사의 진짜 쓰임이다.









③ 경력태도란 무엇인가

– 직업흥미검사 결과를 행동으로 바꾸는 법



“검사 결과가 ‘사회형’이래요. 근데 전 뭘 해야 하죠?”


이런 질문은 너무나 익숙하다. 많은 학생들이 직업흥미검사 결과를 받은 뒤 며칠을 고민하지만, 막상 어떤 행동으로 이어가야 할지 몰라서 멈춰선다. 이 지점에서 필요한 개념이 바로 ‘경력태도(Career Attitude)’다.


직업 흥미유형은 지금의 내 심리적 경향성을 알려주지만, 경력태도는 앞으로의 진로를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에 대한 태도를 보여준다. 두 개념은 전혀 다르다. 유형은 ‘현재’를 보여주는 지도라면, 태도는 그 지도를 ‘어떻게 읽고 해석해서 나만의 길을 만들 것인가’를 말한다.






경력태도란 무엇인가?



경력태도는 단순히 “어떤 직업을 갖고 싶다”는 희망을 넘어서,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가’에 대한 방향성, 행동방식, 지속의지를 통합하는 성향이다. 학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요 축으로 나눠 설명한다.


자기주도성: 진로를 타인의 권유나 주변 여건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능력.

가치지향성: 연봉, 안정성, 사회적 지위 등 외적 기준이 아니라, 개인의 신념과 가치에 따른 경력 선택.

무경계성향: 하나의 조직이나 직무에 얽매이지 않고, 직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설계하려는 태도.


이 세 가지는 경력태도의 핵심이다. 이 요소들이 높을수록, 학생은 자기 인생의 주도권을 쥐고 다양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진로를 만들어간다.






직업흥미검사 결과를 행동으로 연결하는 법



직업 흥미유형이 ‘사회형’이라고 하자. 여기서 멈춘다면 당신은 “나는 사회복지사나 교사가 되어야 해”라고 단순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경력태도를 질문에 추가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나는 왜 사람을 돕고 싶을까?”

“도움을 주는 삶을 유지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일해야 할까?”

“고정된 조직 안이 아니라, 다양한 공동체에서 실현할 수는 없을까?”

“내가 중심을 잡고, 일의 형태를 바꾸어갈 수는 없을까?”


이러한 질문은 행동을 낳는다. 유형은 방향만을 제시하고, 태도는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내적인 엔진이 되어준다.






경력태도는 학습 가능한 능력이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다. 경력태도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되는 태도’다.
학생은 스스로를 탐색하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기주도성과 무경계성을 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활동들이 경력태도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비교과 프로그램에서 주도적으로 역할을 맡고 결과를 보고하는 경험

학과 밖의 모임이나 공모전 참여를 통해 새로운 연결을 경험

일경험, 자원봉사 등을 통해 가치의 우선순위를 다시 조정


이처럼, 단순히 직업 흥미유형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유형을 내가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어떤 태도로 받아들일 것인가가 핵심이다.






태도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이 경력을 만든다



한 학생은 검사 결과를 본 후, 상담을 통해 ‘자기주도성’이 부족함을 깨달았다. 그는 이후 스스로 팀프로젝트의 리더를 맡아 보기로 했다. 작은 도전이었지만, 이 경험을 통해 그는 자신이 어떤 환경에서 동기부여가 되는지, 무엇을 두려워했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말한다.


“그냥 결과지만 해석하기 나름이더라고요. 제가 이걸 계기로 행동을 바꿨으니까요.”


바로 이것이 경력태도의 힘이다.
진로는 직업 목록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리고 그 방식을 만들어가는 작은 행동의 반복이 곧 진짜 진로설계다.










④ 실전 사례로 배우는 경력태도 변화

– 두 명의 대학생 이야기





“나는 결국 나를 믿는 연습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 민수, 경영학과 2학년


“검사 결과보다 중요한 건, 내가 이걸 가지고 뭘 하느냐였어요.”
— 수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


직업흥미검사를 마친 후, 수많은 학생들이 도착하는 지점은 ‘그래서 이제 뭘 하지?’라는 질문이다. 오늘 소개할 두 명의 대학생은 비슷한 출발선에 서 있었지만, 경력태도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갔는가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






1) 민수의 이야기: 불안한 사회형에서 자발적 실행형으로



민수는 고용24에서 진행한 직업흥미검사 결과, 전형적인 사회형 유형이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의미를 느끼며, 공동체적 감수성이 높고, 봉사나 상담 활동에 흥미가 있다고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민수가 전공하고 있는 건 경영학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고민했다.


“저는 사람을 좋아하긴 하는데, 회사 들어가면 다 경쟁적이잖아요. 저랑 안 맞는 건가 싶었죠.”


자신의 직업흥미검사 결과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던 민수는, 지도교수와의 상담을 계기로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다.
교수는 물었다.


“사람을 돕는다는 게 꼭 비영리기관에서만 가능한 걸까? 기업 안에서도 그걸 실현할 수 있는 직무는 없을까?”


그 말에 민수는 처음으로 경력태도라는 개념에 주목했다. 그는 자기 안의 사회형 성향을 단순히 ‘조직에 안 맞는 특성’으로 보는 게 아니라, 특정 직무에서 강점이 될 수 있는 방향성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민수는 이후 팀프로젝트에서 HR기획 역할을 자처했고, 지역 청소년 대상의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그는 스스로 다음과 같은 문장을 일기장에 적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교차되는 지점을 찾아보자.”


그 후 민수는 기업의 인재개발팀에 대한 관심을 키우게 되었고, 경력목표를 명확히 하게 되었다. 중요한 건, 그가 검사 결과에 정답을 찾으려 한 것이 아니라, 그 결과를 행동으로 전환하는 경력태도를 키웠다는 점이다.






2) 수진의 이야기: 불안한 예술형에서 자기주도적 프로티언형으로



수진은 검사 결과 ‘예술형’에 가까운 결과를 받았다.
다양한 것에 관심이 많고, 한 가지에 몰두하기보다 폭넓게 경험하며 의미를 찾는 성향이었다.
문제는 바로 그 다양성이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관심 있는 게 너무 많아서 뭘 정하지 못했어요. 콘텐츠 기획도 좋고, 마케팅도 하고 싶고, 심지어 가끔은 여행작가도 되고 싶고…”


수진은 자신의 성향을 스스로도 ‘우유부단함’이라 비판했지만, 어느 날 경력개발 특강에서 ‘무경계 경력태도’라는 개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어? 나 같은 사람도 장점이 될 수 있겠네?”


그날 이후, 수진은 자신의 ‘경계 없는 관심’을 콘텐츠 전략이라는 틀로 묶기 시작했다.
“내가 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을까?”를 질문하며, 공통 키워드를 정리해나갔다.
그녀는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관심분야, 좋아하는 이유, 경험가능한 활동’ 세 칸을 만들어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관심분야 좋아하는 이유 경험활동

다큐멘터리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들여다보는 시선 영상제작 동아리

마케팅 사람들의 심리를 설계하는 일 온라인 브랜드 홍보팀

글쓰기 경험을 정리하고 나누는 도구 브런치 연재



이러한 정리 덕분에 수진은 ‘내가 다양한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결국, 사람과 세상을 읽고 싶은 욕망 때문’이라는 통찰을 얻었다. 그녀는 자신을 자기주도적 프로티언형으로 정의했다.


수진은 이후 다양한 채널에서 글을 연재하고, 여행 콘텐츠 플랫폼에서 인턴을 하며, 자기 스타일의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갔다. 그녀는 말한다.


“제가 방향을 몰라서 문제였던 게 아니라, 방향을 만들지 않았던 거였더라고요.”






변화의 핵심은 ‘검사 결과’가 아니라, ‘검사 이후의 태도’다



민수도, 수진도 처음에는 막막했다. 하지만 그들은 검사 결과를 답이 아닌 시작점으로 삼았고, 그 결과를 해석하는 능력, 다시 말해 경력태도를 바탕으로 삶을 조금씩 설계해갔다.


누구나 결과는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행동을 이어갈 것인가, 어떤 시선으로 나를 바라볼 것인가에 따라 진로의 모양은 완전히 달라진다.


결국, 직업흥미검사는 '나를 더 깊이 들여다보기 위한 질문의 문장'이다.
그리고 진짜 해답은, 그 질문을 마주한 나의 태도 안에 있다.








⑤ 직업심리검사 결과를 진짜 설계도구로 만드는 5단계 질문법




“이 검사 결과가 내 인생을 정해주는 게 아니라,
내 질문을 정교하게 만들어준다는 걸 깨달았어요.”


직업심리검사는 단순히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주는 도구로 그쳐선 안 된다. 오히려 "이 결과를 내가 어떻게 해석하고, 어디에 연결할 것인가?"라는 질문 설계 도구로 활용될 때, 비로소 경력설계의 첫 걸음이 된다.


지금부터 소개할 ‘5단계 질문법’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짜 진로 설계를 시작할 수 있게 돕는 사고 프레임이다. 이 프레임은 학생들이 막연한 검사 결과를 행동과 연결된 자기 설계 언어로 바꾸는 데 유용하게 작동한다.






STEP 1. 이 결과 중 ‘가장 와닿는 문장은 무엇인가?’



직업흥미검사 결과에는 다양한 문장들이 나열된다. 예를 들어,

“타인과 협력하는 데서 에너지를 얻는다.”

“경쟁보다는 조화로운 분위기를 선호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탐색하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이 중, 어떤 문장을 보며 멈춰섰는가? 혹은 유독 마음이 불편해진 문장은 무엇인가?
그 문장에 대한 감정 반응이 핵심이다. 그것이 바로 내 안의 가치와 욕구가 흔들린 지점이다.



→ 질문: “지금 내 마음에 가장 오래 남는 문장은 무엇인가?”
→ 추가 질문: “왜 그 문장이 나에게 와닿았을까?”






STEP 2. 그 문장은 지금 내 삶의 어떤 장면과 닮아 있는가?



검사 결과의 문장은 결코 이론적인 정보가 아니다.
그 문장을 내 일상과 연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것에 대한 탐색욕이 강하다”는 문장이 나에게 와닿았다면,
최근에 내가 탐색하거나 새롭게 시도한 경험은 무엇이었는가?


→ 질문: “이 문장이 떠오르는 최근의 내 경험은?”
→ 추가 질문: “이 경험에서 내가 느꼈던 감정은?”


이 연결 고리가 생기면, 결과는 단순한 ‘분석 보고서’가 아니라 내 삶을 이해하는 키워드로 작동한다.






STEP 3. 지금의 나와 이 결과는 어떤 간극을 가지고 있는가?



검사 결과가 말하는 나와 실제 나 사이에 간극이 존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형’이라고 나왔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경우,
그 간극을 무시하지 말고 이질감의 이유를 추적해야 한다.


→ 질문: “이 결과와 실제 나 사이에 불일치가 있다면, 왜일까?”
→ 추가 질문: “나는 지금 나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이 질문은 검사 결과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거나 전적으로 부정하는 대신,
그 사이에서 지금의 나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게 만든다.






STEP 4. 이 결과가 시사하는 ‘나의 다음 행동’은 무엇일까?



이제부터가 가장 중요하다.
결과를 봤다면, 다음은 반드시 작은 실천의 연결점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예술형’이라면, 이번 학기 새로운 활동 한 가지 도전하기

‘현실형’이라면, 현재 활동 중 하나를 구체적인 계획표로 만들기

‘사회형’이라면, 공동체적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보기


→ 질문: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달 내가 해볼 수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
→ 추가 질문: “그 활동을 마친 후 나는 어떤 감정을 느낄까?”


검사는 정적이지만, 해석은 행동을 동반해야 한다.
행동이 없는 해석은 곧 망각으로 이어진다.






STEP 5. 지금 이 결과를 나만의 문장으로 다시 써보자



이 마지막 질문은 나의 언어로 검사 결과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외부 언어가 내면화되지 않으면, 진로는 계속 남의 언어로 말해지기 때문이다.


예시:

원문: “새로운 경험을 탐색하는 데 흥미가 있다.”

내 문장: “나는 일상 속에서 틀을 깨는 선택을 즐긴다.”


→ 질문: “이 결과를 내 말로 표현하면 어떤 문장이 될까?”
→ 추가 질문: “그 문장은 지금 내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자신의 언어로 쓴 진로 문장은 앞으로 모든 경력설계의 핵심 키워드가 된다.
이 문장은 자기소개서의 핵심 서사로도, 포트폴리오의 메시지로도 작동한다.






마무리 – 질문하는 사람에게 진로는 열린다



진로설계의 시작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다.
더 나은 질문을 준비하는 것이다.
진로검사 결과를 무작정 받아들이지 말고,
‘왜 이 결과가 나에게 주어졌는가?’
‘이걸 가지고 나는 무엇을 바꿀 수 있는가?’
를 끊임없이 묻는 태도야말로, 진짜 설계적 진로교육의 시작이다.


그리고 이 모든 출발점은 단 하나의 질문으로 요약된다.
“나는 이 결과를 가지고, 오늘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keyword
이전 04화나는 어떤 ‘성격’과 ‘욕구’를 가진 사람인가